그는 8차선 도로에 겁 없이 뛰어들더니 중간에 폭 1.5m 가량의 매트를 펼쳤다. 무언가 대단한 결심을 한 듯 눈을 감고 진지하게 명상에 잠겼다.
시민들은 이 남성의 예기치 못한 행동에 어리둥절해 했다. 버스 승객들은 창문을 열고 이 남성을 지켜봤고 일부 운전자들은 아예 차를 갓길에 세우고 휴대전화기로 사진을 찍는 등 관심을 보였다.
명상을 마친 남성은 본격적으로 요가에 돌입했다. 간단한 스트레칭으로 시작하던 남성은 점차 격렬한 요가 동작을 해 보였고 물구나무를 서기도 했다. 일부 운전자들이 경적을 울리기도 했지만 아랑곳하지 않는 표정이었다.
도로 한 가운데서 벌어진 이 남성의 엽기적인 요가 사랑은 심각한 정체를 야기했고 급기야 교통경찰이 출동해 이 남성을 체포하면서 1시간여만에 요가 수행은 끝이 났다.
광저우 경찰에 따르면 이 남성은 “오랫동안 요가 수행을 해왔고 많은 사람들에게 직접 보여주고자 도로에서 요가를 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