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이선발 대회에서 우승한 20대 경찰관이 동성을 성폭행한 혐의로 기소돼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BBC 방송에 따르면 2006 ‘미스터 게이’(Mister Gay UK) 선발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마크 카터(27)가 지난해 12월 시내의 호텔에서 남성을 성폭행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미스터 게이’는 수려한 외모와 건강한 신체를 가진 동성애자를 선발하는 대회로, 카터는 스포츠과학을 전공할 당시 이 대회에 참가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우승을 차지해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당시 그는 “커밍아웃한 뒤 매일 눈물을 흘릴 정도로 힘들었지만 커밍아웃은 내 인생의 가장 위대한 선택이었다.”고 솔직하게 답변을 하고 “이 대회에서 1등을 해 동성애자에 대한 편견을 바꾸겠다.”는 당찬 포부를 밝혀 강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이후 하더즈필드 경찰관이 된 카터는 최소 한 건 이상의 성범죄에 연루됐으며 오는 22일 법정에 선다고 웨스트요크셔 법원이 밝혔다. 현재 그는 보석금을 내고 풀려난 상태다.
사진=게이 선발대회 출전 당시(왼쪽)과 최근 모습(오른쪽)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