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남자도 여자도 아냐”…희귀 ‘XXY염색체’ 영국인

작성 2011.01.13 00:00 ㅣ 수정 2012.10.02 1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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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을 남성으로 알고 살다가 2년 전에야 자신이 남성도 여성도 아닌 중성이란 사실을 알게 된 30대 영국인의 기막힌 사연이 전해져 눈길을 모았다.

영국 대중지 데일리메일에 소개된 주인공은 런던에 사는 아델 마캄(31). 그는 긴 머리카락에 가녀린 몸매 등 여성스러운 외모를 가졌다. 하지만 사실 마캄은 중성이다.

수술을 앞두고 받은 염색체 검사에서 중성이란 사실을 알기 전까지 마캄은 인생의 대부분을 매튜란 이름의 남성으로 살면서 극심한 성정체성 혼란을 겪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마캄은 “어린 시절 여자 친구들과 어울리고 여성스러운 옷을 입는 걸 좋아하는 등 내가 남자라고 한 번도 생각해본 적이 없었다.”며 “아버지는 외동아들인 나의 성정체성을 받아들여주지 않았고 오히려 남성호르몬 치료를 받게 했다.”고 털어놨다.

사춘기에 접어들면서 성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더욱 심해졌고 급기야 마캄은 16세에 집을 떠나 런던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그는 자신의 성을 숨긴 채 동성애자로 살았다.

고민 끝에 마캄은 아예 성전환 수술을 하기로 결심을 했다. 수술 전 몇 가지 검사를 받던 중 마캄은 그의 성염색체가 ‘XY’(남성)도 ‘XX’(여성)도 아닌 ‘XXY’(중성)인 ‘클라인펠터 증후군’(성염색체이상증후군)을 앓아왔다는 사실을 알고 충격을 받았다.


중성이란 사실을 알고 죄책감과 부끄러움으로 매일 힘들었다는 마캄은 “하지만 남성으로 알고 살았던 지난 28년 보다는 지금이 행복하다.”고 말한 뒤 “성전환 수술을 받아 내 본래의 성을 찾을 것이며 언젠가는 남성과 결혼을 하고 싶다.”고 소망을 밝혔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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