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개념 공포영화 ‘폐가’가 첫 선을 보였다.
‘폐가’는 10일 오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언론시사회를 진행했다. 페이크 다큐(다큐멘터리식으로 연출한 영화) 형식으로 연출된 ‘폐가’는 유명 외화 ‘블레어 윗치’의 한국판으로 여름 관객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일반적인 국내 영화들과는 달리 ‘폐가’는 시사회 이후 기자간담회를 진행하지 않은 채, 감독과 배우들의 무대인사만 진행했다. 이에 대해 ‘폐가’ 홍보 관계자는 “허구와 실제를 오가는 영화의 리얼함을 마지막까지 유지하기 위해 배우들의 간담회는 진행하지 않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폐가’는 경기도 모처의 흉가를 방문한 폐가 동호회 회원들과 방송팀 등 6명이 실종됐고, 이들이 찍은 영상이 발견됐다는 기록으로 시작된다. 이런 요소들은 1999년 개봉한 ‘블레어 윗치’나 2009년 ‘파라노말 액티비티’의 모큐멘터리(Mockumentary, 다큐멘터리 형식을 띈 드라마) 방식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아 신선함이 다소 떨어진다.
또 ‘폐가’는 핸드 헬드 카메라로 촬영된 영상과 거친 편집을 통해 영화가 아닌 실제 기록을 관객들에게 보여주는 형식을 택했다. 이 역시 외계 생물의 침공을 캠코더로 기록한 ‘클로버 필드’에서 이미 접한 영상 방식이다.
하지만 ‘폐가’는 음습한 공간 속에 도사린 공포와 심령 현상의 실체를 점층적으로 공개하며 공포감을 조성한다. 또한 폐가 내부를 구석구석 담아낸 화면과 카메라를 든 배우의 움직임, 숨소리들이 적나라하게 반영돼 진짜 폐가 속으로 들어온 것 같은 리얼한 스릴을 더했다.
앞서 제작사가 공개한 촬영 에피소드 역시 무서움을 배가시킨다. ‘폐가’의 촬영지인 경기도 모처의 공장지대는 일가족 사망, 살인 사건 등을 겪으며 실제 ‘귀신들린 터’로 소문이 자자한 곳이다. 제작 관계자는 “감옥을 연상케 하는 ‘ㅁ’자 구조의 공간에서 머물렀던 스태프와 배우들은 내부에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알 수 없는 오싹함과 공포에 힘겨워했다”고 전한 바 있다.
또한 영화 촬영 중 이유 모를 사건 사고가 잦았다는 ‘폐가’는 위령제를 실시하는 동시에 이를 실시간 중계해 네티즌들의 폭발적인 관심을 끌기도 했다.
한국형 페이크 다큐에 도전한 공포영화는 ‘폐가’가 처음이다. 첫 시도 결과, 실제와 허구 사이에서 새로운 공포감을 만들었다는 점에서는 일단은 합격점을 줄 수 있을 듯. 오는 19일 개봉.
사진 = 영화 ‘폐가’ 스틸이미지
서울신문NTN 박민경 기자 minkyung@seoulnt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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