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얼굴 잃은 여성 ‘황산테러’ 앙갚음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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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

끔찍한 황산테러를 당한 이란 여성이 범행을 저지른 남성에게 자신이 당한 아픔과 똑같은 형벌을 내릴 것을 주장, 전 세계적인 인권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 사건은 7년 전으로 거슬러간다. 당시 이란 테헤란 대학에 재학 중이던 아메바 바라미(현재 나이 32)를 본 마지드 모바헤디(27)가 2년 간 그녀에게 결혼하자며 집요한 구애를 펼쳤다.

바라미가 모바헤디의 맹목적인 사랑을 계속 거절하자 2005년 10월 모바헤디는 그녀의 얼굴에 황산테러를 자행했다. 이 충격적인 사건으로 바라미는 두 눈을 잃고 얼굴 전체가 흉측하게 일그러졌다.

이날의 악몽으로 바라미는 스페인에서 17번이나 성형수술을 했고 안구이식도 받았으나 시력도 거의 돌아오지 않았고 얼굴도 이전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변했다.

인생에 되돌릴 수 없는 상처를 안은 바라미는 이란 법정에서 자신이 당한 것과 똑같은 황산테러 형벌을 받게 해달라고 요구했고 법원은 이슬람법에 따라 그녀의 요구를 받아들였다.

코란과 마호메트의 가르침에 기초한 샤리아에 따라 모바헤디는 눈에 황산 20방울을 넣는 형벌이 처하게 된 것. 그러나 전 세계의 인권 단체들은 “복수를 위한 신체적 가해”는 절대 받아들일 수 없다고 강력하게 비난, 현재 처벌이 연기된 상태다.

최근 다시 언론매체에 모습을 드러낸 바라미는 “테러 당시 바늘 수천 개가 얼굴을 찌르고 불타는 고통이 여전히 생생하다.”면서 “복수가 아닌 나와 같은 다른 피해자가 생기지 않으려면 강력한 형벌이 필요하다.”고 항변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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