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현지시간) 우연히 포착된 것으로 알려진 사진에는 중년의 남성이 여자 아이를 뒤에 태우고 아기를 발밑에 놓은 채로 곡예 운전을 하는 모습이 담겼다.
2인용 오토바이에 정원보다 많은 사람이 헬멧도 착용하지 않은 탄 것도 문제였지만 무엇보다 많은 이들을 경악케 한 건 카시트도 아닌 허술한 상자에 아기를 태워 발밑에 놓은 모습이었다.
아찔하게 도로를 질주하는 모습에 제 눈을 의심할 수밖에 없었다는 목격자들은 “운전자는 무엇이 문제인지 파악을 하지 못하는 듯 태연한 표정으로 10여 분 이상 도로를 달렸다.”면서 “위험한 상황인데도 해맑은 표정을 짓는 아이들이 더욱 마음을 아프게 했다.”고 털어놨다.
문제의 사진은 각종 커뮤니티 사이트에서 뜨거운 논란을 낳았다. 특히 2008년 4월 일가족 8명이 작은 오토바이에 위험하게 끼어탄 모습이 포착되고 지난 8월 쓰촨성 충칭시에서 운전자가 여성을 앞에 태워 마주보는 민망한 자세로 곡예운전을 하는 장면이 공개돼 인터넷에서 한차례 비난에 휩싸인 터라 오토바이 운전에 대한 적절한 규제와 단속의 필요성을 주장하는 이도 적지 않았다.
대형 커뮤니티 사이트 티티몹에서 많은 네티즌들은 “오토바이로 인한 사고는 자칫 대형사고로 불거질 수 있는 만큼 운전자들의 준법정신과 적절한 규제가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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