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USA 투데이의 보도에 따르면, 동성애 경향을 보이는 새들이 점차 눈에 띄는 이유는 환경오염으로 인한 수은 중독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 플로리다 주립대학 연구팀이 밝혔다.
생태학 교수인 피터 프레데릭의 연구팀은 부화한지 90일 된 따오기 암컷 80마리와 수컷 80마리, 총 160마리를 4개 그룹으로 분리한 뒤, 각각 수은 함량이 다른 먹이를 주고 5년 동안 관찰했다.
그 결과 수은에 많이 노출된 수컷들일수록 동성애 경향이 강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특히 수은에 과다 노출된 수컷들은 암컷들로부터 무시당해 교미 대상에서도 제외당하는 모습을 발견할 수 있었다.
수은이 호르몬 분비를 억제한다는 사실은 이미 익히 알려진 사실이지만, 이것이 새의 종족번식과 교미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것은 처음 밝혀진 것이어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연구팀은 특히 미국 플로리다주의 에버레이즈 국립공원의 수은 오염이 심각하며, 이곳에 사는 희귀조류 등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프레데릭 교수는 “당장 조치를 취하지 않는다면 수컷끼리의 교미가 늘어나 태어나는 새끼의 숫자가 점차 줄어들 것”이라며 “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에게까지 영향을 미쳐 생태계에 불균형을 가져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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