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사형수들이 주문한 ‘마지막 식사’ 메뉴는…

작성 2010.12.08 00:00 ㅣ 수정 2012.09.26 17:45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세계 이슈 케챱 케챱 유튜브 케챱 틱톡 케챱 인스타그램
미국의 사형수들은 전통적으로 사형 집행 전 마지막 식사를 통해 요청한 음식을 먹을 수 있다.

7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텔레그래프는 지금까지 사형수들이 교도소에 제출한 이상하고 특이한 요청 중 일부 내용을 소개했다.

85세의 할머니를 크리스마스트리 조명줄로 목 졸라 살해한 토마스 J 그라쏘는 지난 1995년에 처형됐다. 그의 마지막 식사 요청은 무려 8개가 넘는 음식 종류였다.

스무 개 이상의 찐 홍합과 대합, 버거킹 더블 치즈버거, 바비큐 돼지 갈비 6조각, 밀크셰이크 라지 2컵, 미트볼 파스타인 ‘스파게티오스’ 통조림 한 캔, 호박파이 반 조각, 크림 올린 딸기까지 그의 주문은 길고 복잡했다.

이에 주방직원은 중요한 실수를 하나 저질렀다. 그는 집행 중 마지막 말로 “스파게티오스 대신 스파게티를 먹었다. 언론이 이 사실을 알길 바란다.”고 말했다.

1982년 처형된 로버트 뷰엘은 11살짜리 소녀 크리스타 해리슨을 성폭행하고 살해했으며 다른 강간 혐의로 121년 형을 선고 받았음에도 계속 무죄를 주장했다. 그의 마지막 요청은 씨를 뺀 검은색 올리브 한 조각 뿐이었다.


제럴드 리 미첼은 자신이 원하던 목걸이를 넘기지 않은 남성을 죽이고 마약거래에서 두 남성을 총기로 살해한 혐의로 기소됐다. 그녀의 마지막 식사는 영양이 풍부하지 않지만 여러가지 맛과 향이 나는 ‘졸리 런처’ 캔디 한 봉지였다.

1990년 6월 휴스턴에서 살인 강도 혐의로 처형된 제임스 에드워드 스미스는 부두교 의식 수행을 위해 흙 덩어리를 요청했다. 하지만 교도소 규칙 상 흙은 식품 목록에 포함되지 않아 그의 요구는 이뤄지지 않았다. 대신 그는 요거트로 만족해야 했다.

최후의 만찬 중 가장 어려웠던 요청은 1989년 자신의 집에서 여자를 흉기로 찌르고 금품을 훔친 오델 반즈 주니어라는 사람이 했다.

그는 전 세계의 정의와 평등 그리고 평화를 위해 봉사하고 싶다고 했지만 세계를 위해 그의 요청은 거절될 수 밖에 없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추천! 인기기사
  • “포기란 없다”…비트코인 ‘7600억원 어치’ 실수로 버린
  • 지옥문 열렸나…이란 미사일에 불바다 된 이스라엘 하늘
  • 기적이 일어났다…엄마가 생매장한 신생아, 6시간 만에 구조돼
  • 딸에게 몹쓸짓으로 임신까지...인면수심 남성들에 징역 20년
  • “남편에게 성적 매력 어필해야”…‘12세 소녀-63세 남성’
  • 우크라 드론에 완전히 뚫린 러시아 본토… “자체 생산 드론,
  • 러시아, 발트해 앞마당도 뚫렸다…우크라의 러 함정 타격 성공
  • 마라톤 대회서 상의 탈의하고 달린 女선수에 ‘극찬’ 쏟아진
  • 이란의 ‘놀라운’ 미사일 수준…“절반은 국경도 못 넘었다”
  • ‘남성들과 선정적 댄스’ 영상 유출, 왕관 빼앗긴 미인대회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곽태헌 · 편집인 : 김성수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