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위성TV의 15일자 보도에 따르면 항저우시에 사는 샤오펑(8)은 얼마 전 우연히 건강검진을 받으려 엑스레이 사진을 찍었다가 심장에서 알 수 없는 물질을 발견했다.
상하이아동병원 심장학과 장하이보 박사는 샤오펑의 사진을 살펴본 결과 3㎝크기의 자수바늘이라는 것을 알고 급히 수술을 제안했다.
아이의 심장에 박혀있던 이 바늘은 자수를 할 때 쓰는 끝이 뾰족한 자수바늘로, 심장 아래쪽에서 발견됐다.
문제는 이 바늘이 언제 어떤 경로로 심장에 박히게 됐는지가 의문이라는 사실.
아이의 부모는 “일상적인 건강검진에서 이런 결과가 나올줄을 꿈에도 몰랐다.”면서 “아무래도 어렸을 때 옷을 입으면서 무심코 입에 들어간 걸 아이가 삼킨 것 같다.”고 추측했다.
수술을 집도한 장하이보 박사는 “만약 심장 속 바늘을 발견하지 못한 상태에서 심장 가까이에 충격을 받았다면 즉시 생명이 위험해 졌을 것”이라면서 “혈액을 타고 뇌로 들어갈 가능성도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다행히 바늘을 제거하는 수술은 무사히 끝났으며 별다른 후유증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