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조지아 주(州) 아덴스(Athens)에 살고 있는 캘빈 라이트(46)는 기관지염으로 인한 통증으로 지역병원인 세인트 메리 병원 응급실을 찾았다. 라이트를 검사하던 응급실 간호사는 그의 귀에서 이상한 물질을 발견했다. 처음에는 단순한 이물질이라고 생각했으나 놀랍게도 그것은 작은 진주였다.
시간은 4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라이트가 5살 되던 해. 라이트와 그의 누이 레지나는 엄마의 진주목걸이를 가지고 놀다가 목걸이의 줄을 끊어버렸다. 바닥에 흩어진 진주들을 주워담는 와중에 레지나가 진주를 라이트의 귀에 넣어 버렸다.
그의 엄마는 라이트를 병원으로 데려가 귀속의 진주 하나를 꺼냈다. 그러나 담당의사는 그의 귀속에 또 다른 진주가 숨어있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그로부터 41년 동안 진주는 라이트와 함께 있었다. 특별히 귀가 아픈 것은 아니었으나 진주를 빼고 나니 그의 청력이 더 나아졌다.
41년 만에 진주를 발견한 라이트는 감회가 새롭다. 라이트는 “진주는 나와 같이 자랐고 나의 일부이다.” 며 “영원히 간직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신원 김경태 tvbodaga@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