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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숙 딸’ 서효명 “농구선수들 대시요?”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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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서효명을 모르는 이라도, 84년 LA올림픽의 여자농구 ‘은메달신화’ 박찬숙을 모르는 이는 거의 없다. 박찬숙의 딸 서효명은 어머니에게서 큰 키만 닮은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그렇지 않다. 특히 서효명의 지칠 줄 모르는 근성은 박찬숙의 그것을 그대로 빼다 박았다.

20여 년 전 ‘박찬숙의 인형 같은 딸’로 유명했던 그녀는 어느덧 많은 남성 팬들의 인기를 얻은 여배우로 성장했다. 딸이 자신처럼 어디서나 주목받는 불편함을 겪는 걸 원치 않았던 박찬숙이었지만 지금은 가장 큰 지지자로, 첫 번째 팬으로 서효명을 응원하고 있다.



◆ “농구선수들 대시요?”

어린시절, 농구코트는 서효명에게 가장 익숙한 공간이었다. 서효명이 태어난 1986년 당시 박찬숙은 플레잉코치로 타이완에서 활약하고 있었고, 자연스럽게 농구장에 있는 시간도 많았다. 그런 서효명이 농구코트를 밟은 건 치어리더로 활약하면서다.

“대학교 때 춤을 배우려고 팀에 들어갔어요. 나중에 알게 된 건데, 아주 유명한 치어리더 팀이었더라고요. 몇 달 동안 춤을 배우고 코트에 섰는데, 기자들이 ‘박찬숙 딸’인 걸 단번에 알아봤어요. 금세 주목을 받긴 했지만, 민폐를 끼치는 것 같아서 나오게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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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짱 치어리더’에다, 박찬숙의 딸로 유명해진 서효명. 농구선수들이 관심을 보인 적은 없었을까. “아쉽게도 없었어요.(웃음) 제가 활동했던 곳이 거의 여자배구와 농구팀이었고 3~4개월 정도로 짧게 활동해서 그런지 선수들과 마주치는 경우는 별로 없었어요.”

◆ “섹시화보, 어머니께 폐 끼칠까봐…”

서효명에게 어머니는 늘 고맙고 안타까운 존재다. 박찬숙은 운동과 일, 육아와 살림을 모두 해내는 ‘슈퍼우먼’이었다. 서효명은 그런 어머니를 바라보면서 “절대로 어머니의 이름에 폐를 끼치는 행동은 하지 않겠다.”고 결심했다.

하지만 연예계에 데뷔한 뒤 종종 고민되는 순간이 있었다. 지난해 12월 섹시화보를 찍을 때에도 어머니에게 폐가 될까 망설였다. 그런 서효명에게 박찬숙은 “젊었을 때 수영복 사진을 찍는 게 어떠냐.”고 응원해줬고 자신감 있게 촬영에 임하게 됐다.

서효명이 얼굴에 대대적인 성형수술을 했다는 루머 역시 기분 좋을 리는 없을 터. 하지만 서효명은 “한곳이라도 했으면 이렇게 당당하진 못할 것”이라면서 “칼 한 번 댄 적 는데 그런 소문이 나니 오히려 감사하다.”고 솔직하게 대답했다.

◆ “황정음 ‘떡실신’ 내 전문인데”

서효명은 얼마 전 MBC ‘섹션TV연예통신’의 리포터로 첫 출연했고 tvN ‘롤러코스터’의 ‘남녀탐구생활’에 정가은에 이어 발탁돼 활약 중이다. 생방송 예능프로그램인 ‘섹션’과 망가지는 연기를 해야 하는 ‘롤코’가 부담스러울 법도 한 데, 서효명은 주눅 들지 않고 톡톡 튀는 끼를 발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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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 서효명이 가장 탐내는 건 황정음의 일명 ‘떡실신 연기’. 서효명은 “사실 떡실신 연기처럼 망가지는 건 내가 전문”이라고 너스레를 떨면서 “곧 방영될 ‘하이킥’ 3탄에 꼭 출연하고 싶다. 김병욱 감독님 기다리겠다.”고 애교섞인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아직 서효명에겐 ‘박찬숙의 딸’이란 수식어를 완벽하게 뗄 배역이나 작품은 만나지 못했다. 서효명은 “지금은 그렇게라도 기억해주는 걸 고맙게 생각한다. 열심히 하다보면 언젠가 박찬숙 딸이 아니라 서효명의 어머니 박찬숙 씨로 소개될 날도 있을 것”이라며 밝게 웃었다.

글=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트위터(http://twitter.com/newsluv) 

영상=서울신문 나우뉴스TV 손진호기자 nasturu@seoul.co.kr

사진=서울신문 나우뉴스 김상인 VJ bowwow@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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