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영국 데일리 메일은 최근 브라질에서 화석으로 발견된 칼처럼 길고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고대 거북을 소개했다.
현지 과학자들이 발견한 이 고대 동물은 고생대 페름기 가운데 약 2억 6000만 년 전 살았던 것으로 추정되며 육식 동물보다는 오늘날의 거북과 흡사한 모습을 하고 있다.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Tiarajudens eccentricus)로 명명된 이 동물은 초식성이지만 날카롭고 무시무시한 송곳니를 가지고 있어 이를 무기로 포식자들로부터 자신을 지키는 데 사용했던 것으로 추측된다.
브라질 테레시나의 피아우이 연방대 척추 고생물학자인 후안 카를로스 시스네로스는 “티아라주덴스 에센트리쿠스라고 명명한 이 화석은 다른 동물들을 합친 유니콘처럼 이상한 형상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 동물은 검치 뿐 아니라, 입 안 전체에 짧은 길이의 이빨로 덮여있어 당시 풀밭은 존재하지 않았지만 페름기 서식했던 식물의 이파리나 줄기를 먹고 소나 양처럼 되새김질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시스네로스 박사는 “당시 육식 동물이 지배하던 사회에서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이 같은 초식 동물이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한편 이번 연구 결과는 사이언스지 25일자 온라인판에 상세히 실려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