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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 핀 듯…거미줄로 뒤덮인 ‘거미줄 나무’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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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에서 온통 거미줄로 감긴 나무들이 등장하고 있다. 멀리서 보면 마치 구름이 핀 듯하지만 가까이서 보면 나무를 뒤덮은 건 거미줄이다.

스파이더맨이 집을 짓고 사는 것처럼 거미줄로 감긴 나무들이 목격되고 있는 곳은 지난 여름 대홍수로 곤욕을 치른 파키스탄의 신디 주. 거미줄 나무도 대홍수가 남긴 흉물이다.

대홍수가 휩쓸고 지나자 거미들도 살 곳을 잃었다. 또다시 대재앙이 올지도 모른다고 잔뜩 겁을 먹은(?) 거미들은 안전한 나무 위로 올라가 이민생활을 시작했다.

거미들이 살면서 거미줄을 치기 시작한 건 당연한 일. 하지만 제한된 공간에 겹겹이 거미줄을 치다보니 이젠 구름이 낀 듯 아예 나무가 뿌옇게 보이고 있다.

일단 현지 주민들은 박수를 치며 좋아하고 있다. 진귀한 풍경으로 지역이 화제거리가 된 것도 반가운 일이지만 무엇보다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이 확 줄었기 때문이다.

나무마다 엄청나게 큰 거미줄이 쳐지면서 신디 주에선 모기가 현저히 줄고 있다. 모기가 줄면 줄수록 말라리아에 걸릴 위험은 줄게 된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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