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세계에서 가장 긴 협궤열차, 강풍에 탈선사고

작성 2011.04.25 00:00 ㅣ 수정 2012.10.22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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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긴 관광용 협궤선에서 강풍에 열차가 밀려 쓰러지면서 탈선사고가 났다.

아르헨티나 파타고니아에서 23일(현지시간) 관광용 협궤 열차 ‘올드 익스프레스 파타고니아’가 철로에서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열차는 파타고니아 지방 나우엘판 열차역을 출발해 산 사이로 놓여 있는 철로를 타고 에스켈 열차역을 향해 신나게 달리다 100km 강풍을 만났다.

줄타기를 하듯 좁은 철로 위를 달리던 열차는 바람에 밀려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사고 당시 열차에 타고 있던 승무원은 “기관차가 기우뚱하더니 쓰러지면서 뒤따르던 객차가 줄줄히 철로를 이탈했다.”고 말했다.

사고 당시 열차에는 관광객 150여 명이 타고 있었지만 다행히 큰 부상자는 나지 않았다. 현지 언론은 “관광객 20명 정도가 가벼운 타박상을 입어 병원에서 검진을 받았지만 이상이 없다는 판정을 받고 퇴원했다.”고 보도했다.


열차는 ‘트로치타’(좁은 길 또는 협궤라는 의미의 스페인어 단어)라는 애칭으로 널리 알려진 관광용 협궤 열차로 1945년 개통됐다. 열차가 달리는 궤간은 불과 75cm.

’트로치타’는 이 좁은 궤간을 타고 400km를 달린다. 세계에서 가장 긴 코스를 달리는 명물 협궤 열차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남미통신원 임석훈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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