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낡은 임대주택 사는 323억 ‘복권재벌’ 노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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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에 당첨되면 좋은 집이나 멋진 차를 사고 싶어 하는 게 일반적이다. 영국에 사는 노총각 매튜 브리츠(37)는 그렇지 않다. 영국에서 역대 20번째로 고가의 복권에 당첨된 지 두달이 됐지만 브리츠는 당첨금을 10원도 쓰지 않았다.

영국 대중지 더 선에 따르면 이스트서식스 주에 사는 브리츠는 복권당첨 전후가 달라진 게 거의 없다. 지난달 9일(현지시간) 무려 1780만 파운드(323억 5000만원)이 넘는 복권에 당첨됐지만 10년 된 낡은 차를 타고 다니며 방 하나 딸린 낡은 임대주택에 살고 있다.

전직 트럭 운전수인 브리츠는 복권에 당첨된 뒤 다니던 직장을 그만뒀다. 하지만 그뿐이었고 과소비를 전혀 하지 않았다. 평범한 싱글남성처럼 슈퍼마켓에서 냉동음식을 사와서 먹고 TV를 보며 휴식을 취하는 게 고작이었다.

브리츠는 “복권 당첨이 인생에 그렇게 큰 변화를 주진 못했다.”면서 “큰 집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당분간은 이곳에 남고 싶으며, 차를 사고 싶긴 하지만 아직 차에는 관심이 별로 없어서 생각을 할 시간이 필요하다.”고 덤덤히 밝혔다.

브리츠는 복권에 당첨되기 3년 전에 여자 친구와 헤어진 뒤 쭉 혼자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따라서 대부분의 시간을 혼자 보낸다는 브리츠는 “여행을 가고 싶어서 여권을 만들긴 했는데 어딜 가야 할지 모르겠다. 머리에 떠오르는 게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복권재벌 답지 않은 브리츠의 검소한 일상이 이웃들에게도 의아하게 보였다. 옆집에 사는 재키 어너(64)는 “나에게 이렇게 큰돈이 떨어졌다면 당장 여행을 떠났을 것”이라면서 고개를 갸웃거렸다.

브리츠는 복권 당첨금에 대한 은행이자로만 최소 7500파운드(1300만원)을 벌어들였을 것으로 추정된다. 복권에 당첨되기 전 브리츠가 프로필을 올렸던 한 데이트 사이트에는 “한번 만나보고 싶다.”고 관심을 나타내는 여성들의 요청이 쇄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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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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