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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로장생의 비밀, 멍게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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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의 숙원인 생명 연장의 꿈은 실현될 수 있을까. 무성(無性) 생식을 하는 일부 생물이 노화 억제의 비밀을 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고 최근 디스커버리 뉴스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스웨덴의 고텐부르크 대학 연구팀은 ‘안티 에이징’, 즉 인간이 노화를 억제하는 방법을 찾기 위해 무성 생식을 하는 해양 동물을 연구하고 있다. 이들은 “무성 생식을 하는 몇몇 생물들은 영원히 사는 것이 이론적으로 가능하다.”고 밝혔다.

멍게나 불가사리, 히드라는 물론 ‘바다의 불사조’로 알려진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Turritopsis nutricula)라는 해파리 같은 무성 생식 동물들은 스스로 텔로메라아제(telomerase)라는 효소를 활성화하므로서 노화를 억제하거나 방지하고 있다. 특히 투리토프시스 누트리쿨라는 노화하면 몸 전체가 다시 어린 개체로 탈바꿈하는 지구상에서 유일한 종으로 알려졌다.

텔로메라아제는 DNA 염색체 끝 부분에 존재하는 텔로미어를 보호하는 특정 효소로, 인간의 노화와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다. 이에 이를 발견한 과학자들은 그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2009년 노벨생리의학상을 받기도 했다. 모든 생물은 세포 분열을 하면서 텔로미어가 점차 짧아지는데 그 길이에 따라 수명이 다르다.

이에 연구팀은 스스로 노화를 억제하는 생물들 중, 특히 인간의 유전자와 비슷한 구조를 가진 멍게와 불가사리를 심층적으로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진화론적 관점에서 무성 생식을 하는 동물들은 커다란 단점을 가지고 있다. 이들은 매우 적은 유전 정보를 가지고 있어 기후 변화 같은 급격한 환경 변화에 취약해 실질적으로 살아남기가 힘들다. 이에 과학자들은 인간의 생명 연장의 비밀을 가진 생명의 연구를 서두르고 있다. 생태계의 파괴가 자연에서 노화 억제의 비밀을 배울 기회를 없애는 커다란 실수가 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사진=자료사진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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