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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적 접촉 후 ‘탈모’ 시작된 20대 男…단순한 성병 아니었다 [라이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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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사와 직접 관계 없음. 123rf.com


성적 접촉 후 탈모 증상이 나타난 중국 20대 남성의 의학 사례가 공개됐다.

스위스의 국제 의학 학술지 ‘프런티어스 인 메디슨’에 소개된 사례에 따르면 중국의 26세 남성은 우연히 뒤통수 부위에서 탈모를 발견하고는 장시성(省) 난창시(市)에 있는 한 피부과를 찾았다.

해당 남성의 탈모 증상은 병원을 찾기 약 1주일 전부터 나타났으며 가려움이나 통증 등의 증상은 없었다.

그는 피부과에서 원형 탈모 진단을 받은 뒤 바르는 약을 사용하기 시작했지만 호전되지 않았다. 학술지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증상이 시작되기 약 2개월 전 여성과 성관계 없이 성적 접촉을 한 이력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다시 병원을 찾은 남성은 혈액검사에서 2기 매독과 매독성 탈모 진단을 받았다.

매독은 스피로헤타(spirochete)과에 속하는 세균인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이다. 매독균은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며, 매독으로 인한 피부궤양은 성기 부위, 질, 항문, 직장 등에 잘 발생하지만, 입술·구강 내에도 발생할 수 있다. 임신한 여성이 매독균에 감염되면 태아에게 전파될 수 있어 위험하다.

이중 2기 매독은 혈액에 세균이 들어 있는 상태, 즉 균혈증으로 진행한다. 몸에 열이 나고 손바닥·발바닥과 전신에 발진이 생긴다. 관절통, 인후통, 근육통, 급성 뇌염으로 신호를 보내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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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23rf.com


다만 매독성 탈모는 2기 매독에서도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알려졌다. 두피 곳곳에 불규칙한 탈모 부위가 생기면서 원형 탈모 등 다른 질환으로 오진될 가능성도 있다.

해당 남성은 매독 치료를 위해 페니실린을 처방받았고 약 2개월 후부터 머리카락이 다시 자라기 시작했다. 3개월 후에는 탈모가 완전히 회복됐다.

해당 사례를 공개한 장시성 피부병 전문병원은 “탈모는 2기 매독에서 드물게 나타나는 증상으로, 여러 연구에서 보고된 발생률은 약 2.9~11.2%이며, 일반적으로는 약 3~7%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원인 불명의 탈모가 나타날 경우 매독 가능성을 고려해야 하며, 비삽입성 성적 접촉을 포함한 병력 확인과 혈청 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며 “적절한 페니실린 치료를 받으면 모발이 다시 자라는 등 예후가 양호하다”고 덧붙였다.

송현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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