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007작전 따로없네”…‘14억 복권’ 당첨된 中미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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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권당첨은 짜릿한 행운이지만 이와 함께 쏟아지는 관심은 어떻게 피할 수 있을까. 중국의 한 20대 여성은 이런 부담을 덜기 위해 ‘007작전’을 방불케 하는 치밀한 준비를 해 화제를 모았다.

중국 산둥성 지난에 사는 ‘왕’이란 성의 한 여성은 지난달 6일(현지시간) 복권에 당첨됐다. 당첨금은 무려 864만 위안(14억 2800만원). 올해 들어 나온 해당 복권의 가장 큰 당첨금액이었다.

하지만 이 여성은 당첨사실을 알고도 주변에 알리거나 곧바로 당첨금을 받으러 오지 않았다. 왕은 “복권당첨이 된 뒤 주변에서 쏟아질 관심이 부담스러웠고, 이 막대한 돈을 어떻게 관리할지 고민이 상당했다.”고 토로한 것으로 전해졌다.

20일 만인 지난달 25일(현지시간) 이 여성은 검은색 긴팔재킷에 바지를 입고 머리를 길게 풀고 검은색 선글라스를 쓴 채로 당첨금을 수령했다. 신원노출이나 관심을 받지 않으려고 애를 썼지만 아름다운 외모 탓에(?) 관심을 피하진 못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런민왕(人民网)에 따르면 이날 왕은 직원에게 조차 최대한 말을 아낀 채 침착하게 당첨금을 수령해 갔다. 인터넷에서 ‘검은 미녀’라는 별명으로 회자됐지만 정작 이 여성은 “그 어떤 관심도 축하도 모두 부담스럽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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