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5·11 대지진설’ 이탈리아·타이완 “휴 살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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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른바 ‘5·11 대지진 설’이 유럽과 아시아를 강타했다.

가까이 타이완은 이른바 ‘왕 선생’(王老師)의 대지진 예언으로, 멀리 이탈리아 로마는 이미 사망한 유명 지진학자 라파엘레 벤단디(Raffaele Bendandi)의 예언으로 피난민이 생기는 등 한동안 들썩였다.

타이완 유명블로거인 왕 선생 예언은 11일 11시 42분 37초(한국시간)에 규모 14 대지진이 일어나 높이 170m 쓰나미가 밀려오고 타이완이 남북으로 두 동강나 수백만명이 사망한다는 내용이 골자.

이같은 유언비어에 각종 언론들의 선정적인 보도가 뒤를 이었고 이는 곧 시민들의 큰 혼란으로 이어졌다. 그러나 11일 타이완은 아무일 없이 하루를 보냈다.

유럽의 이탈리아는 더 시끄러운 하루를 보냈다. 유명 지진학자 라파엘레 벤단디가 11일 로마에 대지진이 일어난다는 예언이 있다는 소문 때문.

이같은 소문 여파로 11일 로마 회사원 20%가 휴가를 냈으며 상점들은 일시 휴업에, 부모들은 아이들을 등교시키지 않고 해안가 등 로마 외곽으로 피난을 떠났다.

로마 역시 별일 없이 11일을 보냈으나 공교롭게도 같은 날 바다 건너 스페인에 지진이 일어났다. 스페인은 이날 규모 5.2의 50여년 만의 최악의 지진이 발생해 10여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쳤다. 현지 전문가들은 “유명인들의 발언 등을 악용해 불안감을 조장하는 사례가 많다.” 며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인터넷 상에서 이같은 불안이 재확산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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