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스포캔 KXLY방송은 “사만다라는 이름의 여성이 최근 워싱턴주 스포캔 다운리버 파크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빅풋으로 보이는 괴생명체를 촬영했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사만다는 자신이 촬영한 괴생명체가 빅풋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녀는 “누군가가 댓글을 통해 내게 ‘그 영상을 촬영하기 전에도 빅풋을 믿었냐?’고 물었다.”면서 “빅풋에 대해 생각해 본 적 없지만 지금은 확실히 모르겠다. 충분히 진짜처럼 보인다.”라고 전했다.
24일 공개된 58초 분량의 짧은 이 동영상은 현재 21만여 명의 방문객이 찾아보는 등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아이폰으로 촬영된 이 동영상에는 동료와 산행하던 중 화면 저 멀리 숲에서 빅풋으로 추정되는 괴생명체가 빠른 속도로 지나가는 모습을 볼 수 있는데, 친절하게도 못 본 사람들을 위해 느린 속도로 다시 한 번 그 괴생명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만다는 이 영상과 함께 올린 글에서 촬영 당시에는 빅풋이 지나가는지 알지 못했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 영상은 인터넷을 통해 소개되면서 논란에 휩싸였는데, 일부 네티즌은 “화질이 너무 안 좋아 구분이 안된다.”, “빅풋이 가짜처럼 보인다.”, “나무를 구하러 돌아다니는 사람 같다.” 등 실망하는 반응을 내놓고 있다.
한편 빅풋은 미국·캐나다의 로키산맥 일대에서 목격됐다는 소문이 전해지는 미확인 동물이다. 캐나다 서해안 지역의 인디언 부족의 언어로 ‘털 많은 거인’이란 뜻의 사스콰치(Sasquatch)라고도 불리기도 하지만 발자국만 발견됐을 뿐 아직 확인되지 않고 있다.
사진·영상=유튜브(http://youtu.be/2jkACKh7Y8M)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