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강한 폭우로 깊이 30m ‘블랙홀’ 생긴 中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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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일대가 13년만의 엄청난 폭우로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강한 비로 인해 깊이 30m의 거대한 블랙홀이 생겨 주민들의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왕이닷컴(163.com)등 현지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19일 새벽 저장성에 내린 비로 221번 간선도로가 유실돼 폭 20m, 깊이 30m의 거대한 구멍이 생겼다.

도로 아래의 거대한 바위와 진흙, 땅 속 깊은 곳까지 훤히 들여다 보일만큼 깊은 구멍이 생긴 이 도로는 현재까지 차량의 운행이 중단된 채 흉측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당일 공개된 현장사진은 단단한 콘크리트와 흙더미를 무너뜨리고도 여전히 세차게 내리는 빗줄기가 도로를 흘러 깊이 패인 ‘블랙홀’로 빨려들어가는 모습을 담고 있다.

중국 관영 영자지인 차이나데일리의 20일자 보도에 따르면, 도로가 크게 유실된 저장성 및 장쑤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난성, 후베이성, 광둥성 등 중국 남부지역에 내린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하고 마을 곳곳이 물에 잠기면서 주민 수 백 만명이 대피하는 비상사태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사망·실종자 수는 170여 명으로 공식 집계됐지만, 그 숫자는 계속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폭우로 인해 농산물 생산량에 문제가 생기자 저장성 일대 채소 가격이 급상승하고 있다. 저장성 항저우시 시장에서는 채소 가격이 최근 며칠 새 40%가 급등했다.

인명·재산피해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중국의 폭우는 당분간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당국의 우려가 깊어지고 있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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