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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해 줄래?”…들판에 새긴 프로포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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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한 청년이 이색적인 프로포즈로 결혼에 골인하게 된 사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독특한 스토리는 구글의 지도정보서비스인 구글어스를 이용하던 한 스페인 여자가 발견하면서 세상에 알려지게 됐다.

스페인 일간 ABC에 따르면 구글어스로 스페인 구석구석을 살펴보던 그는 최근 들판에 새겨진 이상한 얼룩을 발견했다. 호기심이 발동한 그는 얼른 지도를 쭉 당겨보았다.

이상한 얼룩은 푸른 들판을 칠판 삼아 쓴 글씨였다. 들에는 엄청나게 큰 알파벳 대문자로 ‘엘레나, 나와 결혼해 주겠어?’라는 글이 적혀 있었다.

여자는 화면을 캡처해 페이스북 등 소셜네트워크 사이트에 올렸다.

’누군가 멋진 프로포즈를 한 모양’이라는 설명을 곁들인 사진에는 댓글이 꼬리를 물었다.

화제를 더한 건 이 과정에서 비밀이 공개되면서다. 남자친구의 멋진 프로포즈를 받은 여자가 “메시지는 나를 위해 지금의 남편이 남긴 것이었다.”며 댓글을 남긴 것.

엘레나라는 이름을 가진 이 여자는 “산탄데르라는 곳의 들판에 내 애인이 새긴 것”이라며 “2008년 7월 프로포즈를 받았다.”고 밝혔다.

두 사람은 취미로 비행기조종을 배우다 알게 됐다. 엘레나와 평생을 같이 하기로 작정한 남자는 멋진 프로프즈 방법을 놓고 고민하다 산탄데르의 한 들판에 ‘엘레나, 나와 결혼해 주겠어?’라고 글을 새겼다.

그는 시치미를 뚝 떼고 엘레나에게 산탄데르로 비행을 가자고 했다. 글이 적힌 들판을 통과할 무렵 남자는 엘레나에게 “아래를 봐 달라.”고 했다.

비행 중 무언(?)의 프로포즈를 받고 감격한 엘레나는 바로 결혼신청을 받아들였다.

서울신문 나우뉴스 해외통신원 손영식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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