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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룡도 잡아먹은 고대 긴 다리 악어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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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보다 서너 배나 몸집이 큰 공룡을 먹잇감으로 삼았던 것으로 보이는 고대악어의 존재가 확인돼 학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 2008년 브라질 미나스제라이스주의 한 작은 마을에서 발굴된 두개골 화석이 고대악어의 한 종인 것으로 밝혀졌다.

약 30cm 정도의 작은 이 두개골 화석은 연구 결과, 공룡의 마지막시대 중생대 백악기 후기인 약 7000만년 전의 것으로 밝혀졌다. 크기는 대형견에 불과하지만 이 동물은 커다란 이빨로 자신보다 몸집이 훨씬 더 큰 4.5~6m 정도의 공룡이나 다른 악어들을 사냥했을 것으로 연구팀은 보고 있다.

이 고대 악어는 발굴 지역과 종이 밝혀진 시기를 따서 피사라캄프사 세라(Pissarrachampsa sera)로 명명됐으며, 브라질의 고대악어인 바우루수키아(Baurusuchia)와 유사한 종인 것으로 나타났다.

캐나타 맥길대학 선임연구원 한스 라슨의 말을 따르면 오늘날의 악어는 납작한 머리에 낮은 체구를 가지고 있지만 이 고대악어는 대형견 크기의 두개골을 가지고 있어 큰 키와 긴 다리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된다.

이 고대악어의 생태는 습지에 서식한 악어와 달리 건조한 지역에 살 수 있어 말 그대로 야생 개와 유사했던 것으로 짐작된다. 또한 이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인간의 시야각과 흡사한 입체시를 사용했으며 긴 다리를 사용해 전속력으로 달려 먹이를 잡았던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이번 연구는 저널 ‘플로스 원’(PLoS One)에 7월 13일 자로 게시됐다. 현재 두개골 화석은 디지털 복원 중에 있으며 올가을 열리는 척추고생물학회(SVP) 연례회의에도 발표될 예정이다.

사진=한스 라슨

서울신문 나우뉴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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