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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리비안 해적선 대포 300년 만에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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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캐리비안의 해적: 낯선 조류’에 등장하는 악명 높은 해적 ‘블랙비어드’(검은 수염) 해적선의 일부 잔해가 침몰한 지 약 300년 만에 수면에 떠올랐다.

영국 BBC 방송은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주 연안에서 1718년 6월 10일 침몰한 해적선 ‘앤 여왕의 복수’(Queen Anne’s Revenge)에 달려 있었던 것으로 추정되는 대포들이 26일(현지시간) 인근항구로 인양됐다고 전했다.

이번에 발견된 대포는 총 12점으로, 각각 2.4m 길이에 무게가 90kg에 달했다. 이에 앞선 지난 5월에는 이 해적선의 대형 닻이 발견돼 눈길을 끈 바 있었다. ‘앤 여왕의 복수’의 대포들은 하루 동안 전시된 뒤 연구를 위해 버포트 해양박물관으로 옮겨졌다. ‘블랙비어드’는 1717년부터 2년 동안 미국 동부해안과 카리브해 일대에서 활약한 전 세계에서 가장 악명 높은 해적이었다. 프랑스 노예무역선을 나포한 뒤 ‘앤 여왕의 복수’라고 이름을 짓고, 영국 식민지 국가 해역에서 약탈을 서슴지 않았다.

영국 출신인 블랙비어드는 실제로 얼굴에 검은 수염이 나 있었으며, 본명은 에드워드 태치(혹은 티치)였던 것으로 전해졌다. 1718년 영국 해군과의 격전 끝에 이 배가 침몰했으며, 블랙비어드는 도망을 다니다가 영국군에 5개월 만에 죽음을 맞았다.

‘앤 여왕의 복수’의 선체는 1996년 침몰해역에서 발견됐고, 안에 실려 있던 유물 25만점은 회수된 상태다.

강경윤기자 newsluv@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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