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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럼버스가 유럽에 매독 옮겼다” 과학적 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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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탐험가로 알려져 있는 이탈리아의 크리스토퍼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이 매독을 유럽으로 전파시켰다는 가설이 사실로 입증됐다고 해외 언론이 보도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27일자 보도에 따르면, 미국 에머리대학과 미시시피주립대학 연구진은 콜럼버스와 그의 일행이 아메리카 대륙을 발견한 1492년 이전의 유럽인 유골 50구를 조사한 결과, 매독 증상과 일치하지 않는 것을 확인했다.

최근까지 여러 학자들은 콜럼버스 일행이 유럽 내 매독 전파의 주범이라고 주장해 왔지만 이를 입증할 만한 확실한 근거를 찾지 못했었다.

하지만 1492년 이전에 사망한 사람들의 유골에서 두개골 우식증이나 붓기 등의 증상이 나타나지 않은 것을 미루어 볼 때, 대부분의 유골이 매독을 진단하기에 부적합한 것으로 판단했다.

일부 해안지대 주민들의 유골에서는 매독과 유사한 사례가 확인된 바 있지만, 이들은 생전에 해산물을 과다 섭취한 탓에 측정에 혼동이 있었던 것이라고 연구팀은 주장했다.

연구팀은 “1492년을 기점으로 유럽의 여러 질병이 아메리카 원주민 상당수를 사망하게 했고, 아메리카의 여러 질병 또한 유럽으로 건너갔다.”면서 “여러 사례로 봤을 때 1492년 이전에는 유럽에 매독 사례가 없었으며, 이는 콜럼버스의 일행이 매독을 옮겼다는 확실한 근거”라고 주장했다.

한편 매독은 트레포네마 팔리듐균(Treponema pallidum)이라는 세균에 의해 발생하는 성병으로, 성관계에 의해 주로 전파되지만 모체에서 태아에게로 전파되는 경우도 있다. 매독에 감염되면 전반적인 신체 장기에 염증성 질환이 나타날 수 있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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