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당엽기

훔친돈 아이들에 나눠준 ‘로빈후드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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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재스민 리베라의 머그샷
미국의 한 30대 여성이 아이들에게 훔친 돈을 나눠줘 ‘여성 로빈후드’로 불리게 됐다.

지난달 30일 보스턴 글로브 등 미 현지 언론 보도를 따르면 보스턴의 시티즌 은행지점에 재스민 리베라(30)로 밝혀진 여성이 들어와 은행원을 협박, 돈을 강탈해 갔다.

경찰에 따르면 그녀는 은행원에게 ‘나는 총을 갖고 있다. 가방에 돈을 넣고 소리 지르지 말라’는 쪽지를 건넨 뒤 가방에 담긴 652달러(약 75만원)를 가지고 은행을 빠져나와 택시를 타고 달아났다.

리베라를 태운 택시기사는 경찰에 그녀가 횡설수설하는 등 약에 취해 있는 듯 했다고 진술했다. 그의 주장을 따르면 리베라는 자신이 방금 은행을 털었다고 자랑했으며 곧 다른 은행을 털 계획이라고 말했다.

당시 리베라는 근처 공원에 내렸고 택시기사는 곧바로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는 놀랍게도 리베라는 놀이터에서 놀고 있는 아이들에게 1달러씩 나눠주고 있었다고 한 경찰 관계자는 전했다.

이 같은 소식이 현지 언론을 통해 보도됐고, 사람들 사이에서 리베라가 정말 ‘여성 로빈후드’인지 단순한 정신병자인지 화제가 되고있다.

한편 은행 강도 혐의로 체포된 리베라는 정신감정을 받은 뒤 오는 17일 법정에 설 예정이다.

사진=재스민 리베라 머그샷

윤태희기자 th2002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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