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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장 공개 프로포즈男, 참담한 실패에 ‘굴욕’

작성 2012.01.04 00:00 ㅣ 수정 2012.01.04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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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프로포즈의 순간은 남자나 여자에게 평생 잊을 수 없는 기억이지만 실패했을 경우에는 최악의 순간으로 평생 남게된다.

최근 농구장에서 공개 프로포즈에 나섰다가 참담한(?) 실패를 맛본 남성의 사연이 화제에 올랐다.

지난 크리스마스 이브에 열린 미국 대학농구 UCLA와 리치몬드의 시합 중 전광판에 몇몇 관중들의 모습이 비쳤다. 전광판에 관중석의 모습이 비추자 몇몇 커플은 진한 키스를 나눴고 잠시 후 무릎을 꿇은 한 남성이 등장했다.

현장을 중계하던 여성 진행자가 “무슨일이 일어나는 건가요? 키스보다 더 중요한 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고 이 남성은 여자친구에게 반지를 내밀며 공개적으로 청혼했다.

이 장면은 전광판을 통해 농구장을 찾은 모든 관객들이 지켜봤고 관중들은 “예스!” 라고 말하며 분위기를 달궜다.

그러나 남자친구의 극적인 프로포즈는 ‘비극’으로 끝났다. 당황한 듯 여성이 고개를 흔들고 자리를 떠난 것. 현장을 중계하던 여성 진행자는 “카메라가 있으면 부끄러워하기 마련”이라며 애써 남자를 위로했으나 남자는 낙담한 듯 고개를 떨군 후 밖으로 나갔다.

이 장면은 유튜브를 통해 전세계로 퍼져 남자에 대한 위로와 재미있다는 댓글이 넘쳐났다. 한편 UCLA대학 홍보 담당자는 “우리 대학은 이번 실패한 프로포즈와는 아무런 관계가 없다.”는 재미있는(?) 코멘트를 남겼다.  

서울신문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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