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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던 물 다 어디로?” 이틀만에 물 빠진 칠레 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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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시간에 호수의 물이 감쪽같이 빠지는 기이한 현상이 칠레에서 잦아지고 있다.

칠레의 수도 산티아고에서 남쪽으로 2000km 떨어진 곳에 있는 호수 카쳇2의 물이 신비하게 사라지는 현상이 또 발생했다고 현지 언론이 최근 보도했다. 카쳇2의 물이 빠진 건 올 들어 벌써 두 번째다.

칠레 당국에 따르면 카쳇2 호수의 수위는 지난달 31일(이하 현지시간) 밤 11시부터 낮아지기 시작했다. 48시간 만에 수위 31m의 물이 완전히 빠져 바닥이 드러났다.

카쳇2에서 빠져나간 물은 확인되지 않은 경로를 타고 베이커 강으로 흘러들어간 듯 이 강의 수위는 급속히 상승했다.

카쳇2 호수는 1월 말에도 신비하게 물이 빠졌다. 같은 달 27일에는 완전히 바닥이 드러났다.

호수는 2008년부터 이처럼 기이한 현상을 되풀이하고 있다. 물이 빠졌다가 다시는 찬 건 벌써 11번째다.

칠레 당국은 아직 정확한 원인을 파악하지 못하고 있지만 지구온난화에 따른 현상인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빙하가 녹으면서 균열이 생겨 물이 빠져나간다는 것이다.

사진=메르쿠리오

임석훈 남미통신원 juanlimmx@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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