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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30대 女 “나체 사진 있다” 60대 불륜남 협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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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려 30년이라는 나이차도 개의치 않고 ‘뜨거운’ 하룻밤을 보냈던 남녀가 결국 경찰서에서 ‘차가운’ 종말을 맞았다.

저장자이센(浙江在線) 27일 보도에 따르면 올해 60세의 구이(桂, 남)씨는 최근 현관 문틈 사이에 껴있는 사진 꾸러미를 발견했다. 실오라기 하나 걸치지 않고 우스꽝스러운 자세를 취하고 있는 자신의 사진이었다.

보낸이도, 받는이도 적히지 않은 사진들이었지만 구이는 누구의 ‘소행’인지 잘 알고 있었다. 그리고 구이는 자신과 ‘뜨거운’ 밤을 보냈던 잉(英, 여)씨를 경찰에 신고했다.

잉은 구이와 같은 아파트에 살던 이웃으로, 7세 아이를 혼자 키우며 힘든 생활을 꾸려가고 있었다. 구이와 잉은 오고가며 얼굴을 익혔고 점점 가까워졌다. 이후 30년의 세대차를 극복하고 친구가 된 두 사람은 지난 해 11월 늦은 밤까지 대화를 나누면서 ‘깊은’ 사이로 발전하게 됐다.

구이의 악몽은 이 때부터 시작되었다.

첫 번째 관계를 가진 뒤 잉은 구이에게 이유도 없이 5000위안(한화 약 90만원)을 요구했고, 구이는 마지못해 돈을 줬다.

두 번째 관계를 가진 뒤, 잉은 “보여줄 것이 있다.”며 구이를 자신의 집으로 불러들였다. 잉의 집에서 보게 된 것은 20여장에 가까운 자신의 나체사진. 관계를 맺을 때마다 잉이 구이 몰래 찍어둔 것들이었다.

구이는 화가 났지만 울며 겨자먹기로 잉이 요구한 액수만큼 돈을 주며 “다시는 귀찮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을 받았다.

약속대로 잉은 살던 아파트를 떠났고 구이와도 연락을 끊는듯 했지만, 최근 구이의 집으로 사진 꾸러미를 보내며 또 다시 1만 위안을 요구한 것.

계속된 협박과 갈취에 구이는 망설이다가 결국 경찰에 내연녀를 신고했다. 지난 23일 경찰에 붙잡힌 잉씨는 현재 조사를 받고 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기자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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