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궈신원왕(中國新聞網) 14일 보도에 따르면 광둥성 광닝에 사는 장(江)씨는 지난 9일 밤 더운 날씨 탓에 밤잠을 설치다 이사 전 살던 집으로 향했다.
시원하게 잠을 자던 장씨는 그러나 무언가가 자신의 오른발을 깨무는 것을 느꼈다. 이상한 느낌을 감지하고 급히 일어나 휴대전화로 비춰보니 뱀 한마리가 자신의 오른쪽 발바닥을 물고 있던 것.
놀란 장씨는 뱀을 떼어낸 뒤 구조를 요청했다.
그리고 구조를 기다리면서 칼을 찾아 뱀에 물린 오른 발 거의 전체를 스스로 잘라냈다.
잠시 후 달려온 구급차에 몸을 싣고 이송된 장씨는 그러나 의사로부터 청천벽력 같은 소리를 들어야 했다. 살을 베어내는 고통을 참아낸 자신의 ‘응급조치’가 잘못되었다는 것.
장씨가 입원한 자오칭시 제3병원 전문의 중젠룽은 “상처 부위를 절단한 장씨의 조치는 어리석기 그지 없다.”고 설명했다.
중젠룽은 “뱀에 물렸을 때 3분내에 독을 제거하지 않으면 위험해질 수 있다.”면서 “그렇다고 무조건 잘라내는 것이 아니라 상처부위만 찢어 독을 빼낸 뒤 소독만 하면 간단하게 독을 제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