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칭상바오(重慶商報) 12일 보도에 따르면 뎬장 출신의 류다요우는 최근 일자리를 찾지 못한채 떠돌아다니다가 지난 8일 경찰의 도움을 받아 난촨(南川)의 한 구조센터에 몸을 의탁했다.
지칠대로 지쳐 골아떨어진 류는 이튿날 잠에서 깨어난 뒤 밥을 먹으러 가던 중 한 여성을 보고 자신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물을 긷고 있는 익숙한 모습의 여성은 다름아닌 3년 전 실종되어 행방이 묘연했던 자신의 아내였던 것.
놀라움과 기쁨을 감추지 못한 류는 곧 여성에게 다가가 여성을 자세히 살펴보았다.
그리고 “나의 아내다. 실종된지 3년이 다 된 아내다.”며 소리를 질러댔다.
류에 따르면 두 사람은 우한(武漢)에서 일을 하며 알게 된 사이로, 류씨의 아내는 약간의 지적 장애를 앓고 있었다.
지난 2009년 룽터우스(龍頭寺)에서 일을 하던 중 아내가 사라졌고, 이후 류씨는 사방팔방으로 아내의 흔적을 찾았지만 헛수고였다.
두 사람은 간단한 신원 조회를 마친 후 센터에서 마련해준 차를 타고 뎬장으로 돌아갔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