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중국통신] 생사 갈림길에 놓인 위험한 등굣길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매일 아침 저녁, 가느다란 외줄에 의지해 산 넘고 물 건너 등하교 하는 산골 어린이들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주변인들의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고 화성자이셴 등 현지 언론들이 최근 보도했다.

중국 간수(甘肅)성 룽난(龍南)시 바이룽(白龍)강 연안의 산골마을 어린이들이 그 주인공이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2008년 이 마을 주민들은 자발적으로 30만 위안(한화 약 5400만원)을 모집, 강 양쪽을 연결하는 철제다리를 놓았다.

그러나 다리를 이용하는 편리함도 잠시, 2년 뒤인 2010년 인근에서 발생한 산사태로 주민들의 노력은 물거품이 되었다.

산사태로 물길이 막히면서 현지 정부가 물을 흘려 보내기 위한 응급조치로 다리 철거를 결정한 것.

철거 당시 정부 측은 산사태 사고 수습 이후 곧 새 다리를 놓아주기로 약속했었다.

그러나 2년이 지난 지금까지 약속을 이행하지 않고 있어 이 마을에 사는 20여명의 아이들이 목숨을 건 ‘아슬아슬한’ 등하교를 감행하고 있다.

한 마을주민은 인터뷰에서 “다른 불편함은 감수할 수 있지만 아이들의 등하굣길이 하루 빨리 편해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서울EN 연예 핫이슈

추천! 인기기사
  • 3세 여아 강간·살해한 男…“산 채로 사지 부러뜨리고 버렸다
  • 3500년 전 매장된 ‘잘린 손 12개’ 비밀 밝혀졌다
  • 회전하며 하루 8㎞ 북상…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 교사가 학생 1000여명 강간, 학대 사진 50만 장 남겨…
  • 거대한 고래상어 기절시켜 간 만 ‘쏙’…범고래의 특별 사냥법
  • 도토리 먹던 다람쥐가…들쥐 사냥해 먹는 ‘육식 포식자’ 된
  • 클레오파트라의 실제 얼굴일까?…이집트서 추정 흉상 발견
  • 지구의 물, 어디서 왔나…NASA, ‘이 혜성’이 가져왔다
  • 제자리 빙빙돌던 서울 6배 크기 ‘세계서 가장 큰 빙산’ 족
  • 동물 50만 마리, 한꺼번에 목 잘라…“신께 바치는 제물”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