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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비행기 탈 걱정에 유언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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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에 그리던 해외여행이 비행기에 대한 공포심으로 원치않은 가족간 불화를 일으킨 ‘불씨’가 되고 말았다.

양즈완바오(揚子晩報) 1일 보도에 따르면 산둥(山東)성 치샤(捿霞)시에 사는 황(黃, 여)씨는 슬하에 1남 2녀를 두고 있다.

황씨의 자녀들은 올해 어머니의 칠순을 맞아 효도 해외 관광을 떠나자 제안했고, 황씨는 흔쾌히 승낙했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문제가 황씨를 걱정에 빠뜨렸다.

”비행기는 위험하니 조심해야 한다.”는 이웃 친구의 ‘경고’ 때문이었다.

생애 ‘첫 비행’을 앞두고 겁이 생긴 황씨. 고민 끝에 ‘유언’을 남겨야겠다는 결심을 하고 곧 아들과 딸을 불러들였다.

신체도 정신도 정정한 어머니의 유언 ‘선포’에 자녀들은 당황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어머니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

황씨는 모인 자녀 앞에서 자신이 살고 있는 100만 위안(한화 약 1억 8,000만원) 상당의 집을 세 자녀에게 ‘똑같이’ 나누어 준다는 뜻을 밝혔다.

그 순간 가정 형편이 어렵다는 막내딸이 “제일 가난한 나한테 집을 준다더니 약속을 지키지 않느냐?”며 강하게 반발했고 형제들의 감정은 극으로 치닫기 시작했다.

칠순 노모의 비행기 공포감이 자녀들의 유산을 둘러싼 싸움에 불을 붙인 꼴이 되고 만 것.

싸움 끝에 자녀들은 결국 인근 가족분쟁위원회에 구제 요청을 해 유산 분배에 대한 상담을 받았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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