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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통신] 집지키던 개, 경찰과 대치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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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지키던 ‘개’와 이를 잡으려던 경찰이 아파트 복도 계단을 사이에 두고 3시간 가까이 대치를 벌인 촌극이 벌어졌다.

다허왕(大河網) 12일 보도에 따르면 11일 허난(河南)성 정저우(鄭州)시 푸톈리징(富田麗景) 단지 내 아파트 동 입구를 개 한마리가 ‘점령’하면서 이 동 주민들의 불편함이 빚어졌다.

몸집 길이 1m여의 황색 개는 이 날 오후 3시경부터 계단식 아파트의 두 집 현관문 사이 공간에 누운채 입주민들의 출입을 ‘제한’하기 시작했다.

저녁 시간이 가까워지면서 입구를 드나드는 주민이 늘어났고, 입주민 중 한명이 쫓아보려 했지만 이마저도 뜻대로 되지 않았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드러내며 금방이라도 달려들듯한 개의 기세에 움츠러들었기 때문.

집이 있어도 돌아가지 못하는(?) 상황이 계속되자 주민들은 급기야 경찰에 신고를 했다.

그러나 현장을 찾은 경찰 역시 “가져온 그물이 작아서 큰 개를 포획하기엔 역부족”이라며 그저 개와 대치하고 있을 뿐이었다.

주민과 경찰이 개와 속수무책으로 대치한지 3시간 여가 지났을 때, 이 웃지 못할 사건은 전혀 예상치 못한 결말로 끝이 났다.

저녁 8시 경 개가 누워있던 층의 한쪽 현관문이 열리기가 무섭게 개가 집 안으로 뛰어들어갔다. 알고보니 문제의 개는 이웃집에서 기르던 개였던 것.

한편 개가 주인의 품으로 돌아가며 ‘긴급상황’은 종료됐지만 개를 안전하게 관리하지 못한 주인과 상황 대처에 무능했던 경찰은 주민들로부터 비난의 화살을 받아야 했다.

주민들은 이웃에 “개 관리를 어떻게 하는 것이냐?”, 경찰에게는 “개 포획 장비 관리 및 사용에 허점이 드러났다.”며 지적했다.

중국통신원 홍진형 agatha_hong@ao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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