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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주통신] 美 한인 여성 존엄사 논란, 눈물 어린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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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엄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미국 주요 언론에 연일 보도되고 있는 뉴욕 거주 한인 여성 이성은(28 미국명 그레이스 리) 씨가 마지막 순간에 마음을 바꾸어 아버지에게 모든 권한을 위임하기로 결정했다고 미국 주요 언론들이 6일(이하 현지시각) 일제히 보도했다.

뉴욕 뱅크오브아메리카(BOA) 매니저로 근무하던 이 씨는 뇌종양에 걸려 뉴욕 노스 쇼어 대학병원에 입원했다. 하지만 상태가 급격히 악화하면서 인공호흡기에 의존한 채 생명을 유지하여 본인은 존엄사를 선택하겠다고 말했고 병원 측도 이를 수용했다.

하지만 그녀의 아버지인 이만호 목사 등 가족들은 스스로 목숨을 끊는 것은 중대한 죄라면서 딸의 존엄사에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또한 딸이 퇴원의사를 밝혔음에도 병원 측이 이를 이행하지 않고 있다고 기자회견을 통해 주장했다.

이 씨는 지난달 28일 열린 판결에서는 자신이 치료의 고통을 견디기 어려워 인공호흡기를 떼어내 주기를 원한다고 밝혔으며 이에 따라 법원은 존엄사 집행 허가 판결을 내린 바 있다. 이에 가족들은 항소를 제기하여 오는 10일 항소심 재판이 열릴 예정이다.

그러나 6일, 이 씨는 가족들의 설득에 따라 극적으로 마음을 바꾸어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아버지에게 위임한다는 문서에 서명하였다고 미 주요 언론들은 일제히 보도했다. 이 씨는 서명 직후 “하나님과 함께 평화로워지고 싶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 여성 이 씨의 사연은 존엄사에 대한 논란을 불러일으키며 4일에는 뉴욕데일리뉴스가 전면 커버스토리로 다루었고 뉴욕타임스는 5일, 미 ABC 방송 등 미국 주요 언론은 물론 6일에는 영국 데일리메일까지도 주요 메인 기사로 다루는 등 연일 미국 주요 언론과 미국 사회에 높은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다니엘 김 미국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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