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 사는 소니 리즈(2)의 부모는 얼마 전 아이의 두 번째 생일을 기념하기위해 웨일스에 있는 스완지의 한 레스토랑을 찾았다.
소니의 엄마는 아이를 위한 주스와 물을 주문했고, 음료가 배달된 뒤 자연스럽게 소니에게 이를 넘겨줬다.
빨대를 이용해 이를 몇 모금 삼킨 소니는 인상을 찌푸렸지만 마시는 것을 멈추지 않았고, 한참이 지나서야 소니의 엄마는 아이가 마신 것이 물이 아닌 알코올 도수 40도에 달하는 위스키라는 사실을 알아챘다. 당시 사진은 이를 알아채기 전, 아이가 물을 마시고 있다고 알고 있을 때 찍은 것이다.
그녀는 “가족들과 함께 주문한 음식을 거의 다 먹었을 즈음 아이의 표정이 이상하다는 것을 알아채고 한 입 마셔보니 틀림없는 위스키였다.”면서 “이미 아이는 많은 양을 마신 상태여서 놀라움을 감출 수 없었다.”고 말했다.
아이의 엄마가 종업원을 불러 다그치자 그제야 종업원은 자신이 실수로 아이에게 위스키를 따라주고 이를 서빙했다는 사실을 알아챘다.
소니는 곧장 병원에서 응급치료를 받았고, 다행히 건강에는 이상이 없다는 진단을 받았다.
레스토랑 관계자는 “진심으로 피해자 가족에게 사죄한다.”면서 “종업원 한 명의 실수로 발생한 일이며,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주의할 것”이라고 밝혔다.
송혜민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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