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는 중국

“분양설명회 맞아?”비키니 입고 테이블에 누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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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부동산 개발설명회, 주택전시판매회 등 행사에 비키니를 입거나 세미누드로 퍼포먼스를 펼치는 여성 모델들이 등장해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지난 20일 지린성 지린시의 한 부동산 개발설명회에는 키 180㎝가 훌쩍 넘는 모델들이 아찔한 비키니를 입고 현장에 나와 카메라 세례를 받았다.

22일 후베이성 이창시에서 열린 부동산 개발설명회에서도 이 같은 이색 퍼포먼스는 계속됐다. 한 모델은 행사에 참석한 손님들에게 대접할 각종 케이크가 올려진 테이블 위에 엎드린 채 과감하고 자극적인 포즈를 취해 행사장의 열기를 더했다.

지난 1일 장시성 주장시에서 열린 부동산건설사가 연 행사에서도 속옷을 입은 외국 모델이 등장, 유명 속옷브랜드의 패션쇼를 연상케 하는 포즈를 취했다.

일부 모델들은 등이 훤히 보이는 드레스를 입은 뒤 해당 건설사가 홍보하는 건물의 크기와 설계도를 등에 그려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마치 유행처럼 번지고 있는 이러한 행사는 더욱 자극적인 방법으로 사람들의 시선을 끌려는 현지 건설사들의 욕심에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된다.

2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의 보도에 따르면 중국의 건설경기가 좀처럼 활기를 되찾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대부분의 중국건설업체가 새로운 프로젝트 보다는 미분양 재고물량 처리에 주력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루도록 돕겠다는 중국 정부의 방침에 힘입어 수요가 지속되자, 건설사들 사이에 경쟁이 심화되면서 눈길 사로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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