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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 예언 캠핑 목사, 결국 나홀로 ‘종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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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차례 세계 종말을 예언해 세상을 떠들썩 하게 만든 미국의 해럴드 캠핑(92) 목사가 홀로 ‘종말’을 맞았다.

지난 16일(현지시간) 캠핑의 종교재단이 설립한 ‘패밀리 라디오’ 측은 공식 성명을 통해 “캠핑 목사가 지난 15일(현지시간) 자택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고 밝혔다.

그간 캠핑 목사는 수차례 세상의 종말을 예언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011년 5월 21일을 ‘그날’이라고 밝혀 많은 추종자들이 직장을 그만두고 재산까지 처분해 사회 문제가 되기도 했다.

캠핑은 “선한 2억명의 기독교인이 5월 21일 하늘로 올라가며, 남은 자들은 5개월 동안 극심한 고통에 시달리게 될 것”이라고 예언했다. 

그러나 아무일 없이 지나가자 캠핑 목사는 다시 “날짜 계산이 잘못 됐다. 새로운 종말은 5개월 후인 10월 21일이 될 것”이라고 밝혀 빈축을 샀다.

역시 이날도 별일 없이 지나가자 이듬해 초 캠핑은 “어떤 사람도 전적으로 (하나님으로 부터)신뢰를 받을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면서 “(종말 예언은) 부정확했고 죄를 짓는 발언이었다”며 사죄하기도 했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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