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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정부 “버뮤다 삼각지대, 외계인·블랙홀설은 허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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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위 ‘마의 바다’라 불리며 수많은 추측을 불러일으킨 버뮤다 삼각지대(Bermuda Triangle)에 대한 미 정부당국의 입장이 나왔다.

최근 미 해양대기관리처(NOAA) 측은 “버뮤다 삼각지대의 사고는 나쁜 날씨와 항해 실수로 인한 문제일 뿐”이라며 각종 의혹을 일축했다.

그간 각종 미디어의 단골소재로 등장한 버뮤다 삼각지대는 대서양에 위치한 버뮤다 제도, 미국 플로리다, 푸에르토리코를 잇는 거대한 삼각 해역을 말한다.

논란이 되기 시작한 것은 유독 이 지역에서 선박과 항공기 등 각종 사고가 많았다는 주장 때문이다. 버뮤다 삼각지대의 ‘악명’이 최초 등장한 것은 지난 1492년 콜럼버스가 이 지역을 지날 때 갑자기 나침반이 이리저리 움직이기 시작했다는 기록에서 시작됐다.

이후 10여 척의 배와 비행기가 이 지역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사라졌다는 보고가 이어져 미디어들은 블랙홀설, 외계인설 등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대중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NOAA 측은 “버뮤다 삼각지대에서의 사고 원인은 허리케인, 지역 폭풍 혹은 메탄 가스 영향 등이 훨씬 합리적인 설명”이라면서 “항해하기 좋은 다른 바다보다 이 지역의 사고 빈도가 높다고 볼 수도 없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미 해안경비대는 버뮤다 삼각지대 사고를 우연으로 결론짓고 있으며 항해 위험지역으로 분류하지도 않는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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