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탄을 몰래 교도소로 들여가던 베네수엘라 청년이 긴급 체포됐다.
사건은 콜롬비아와의 국경에 인접한 베네수엘라 타치라 주의 한 교도소에서 최근 발생했다. 휠체어를 탄 22세 청년이 폭탄을 숨겨 교도소에 들어가려다 적발됐다.
교도소 관계자는 “면회를 하겠다고 들어가는 청년을 검색하다가 일명 플라스틱 폭탄(c-4) 937g과 케이블, 뇌관 등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당국은 청년을 테러미수 혐의로 긴급 체포하고 커넥션을 수사하고 있다.
현지 언론은 “반테러법에 따라 처벌을 받으면 청년에게 최고 30년 징역이 선고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선 지난해에도 폭탄이 발견돼 당국이 발칵 뒤집힌 적이 있다.
당국이 폐쇄한 교도소에서 지하터널이 발견됐다.
터널에 들어가 보니 무기창고가 나왔다. 무기창고에는 플라스틱 폭탄 1kg, 뇌관, 라이플, 머신건, 소총, 수류탄, 탄환 1만1000발 등이 보관돼 있었다.
현지 언론은 “교도소 내에서 전쟁용 무기가 거래되고 있다는 증거”라고 보도했다.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서는 끔찍한 살인사건도 자주 발생하고 있다.
지난해 50여 개 베네수엘라 교도소에선 재소자 506명이 살해됐다.
사진=자료사진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