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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청년 자원봉사간 케냐서 아동에 ‘몹쓸 짓’ 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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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오클라호마주(州)에 거주하는 10대 청년이 자원봉사를 간 케냐에서 4세에서 10살 사이의 아동들을 상대로 성추행은 물론 성관계까지 가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과 함께 파문이 일고 있다고 22일(현지 시간) 현지 언론들이 보도했다.

매슈 둘함(19)으로 이름이 알려진 이 청년은 지난 4월에서 6월 사이 케냐의 수도 나이로비에 있는 한 아동 복지 시설에서 자원봉사 일을 했다. 이 시설은 케냐 출신 미국인이 설립한 복지 시설로 학교에 갈 수 없는 캐나 아동들을 대상으로 공부를 가르치는 역할을 해왔다.

주로 미국에 있는 여러 교회가 재정적인 지원을 하며 선교사나 자원 봉사자들을 차출해 케냐로 보내 아동들을 교육하는 임무를 목적으로 하고 있으며 둘함은 올해가 세 번째 파견이었다. 그런데 지난 6월 이 시설에 있는 아동들이 교장 격인 시설 설립자에게 둘함이 아동들과 신체 접촉과 성적인 접촉을 여러 번 가졌다는 사실을 귀띔했다.

이에 설립자의 추궁에 둘함은 처음에는 완강히 부인했으나 결국, 자신은 동성애 성향이 있으며 아동 포르노를 탐닉했고 여러 명의 아동들과 성관계까지 가졌다는 사실을 실토했다. 모두 4살에서 10살 사이인 이들 아동 중에는 에이즈 양성 환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설 설립자는 해당 사실을 케냐 주재 미국 대사관에 신고했고 결국 미국으로 다시 돌아온 둘함은 지난 1일 연방수사관(FBI)에 의해 전격 체포되었다. 미국은 자국민이 해외여행 중에 18세 미만과 성관계를 가지는 것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현재 둘함의 변호사는 당시 시설 설립자가 둘함에게 “네가 한 것이 아니고 악마가 한 것이다”는 식으로 자백을 강요한 것이라 유죄 성립이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현지 언론들은 둘함이 오는 8월 1일, 첫 재판을 앞두고 있다며 혐의 사실이 모두 인정될 경우 종신형에 처해질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사진=케냐에서 자신이 가르치는 아동들과 촬영된 둘함 사진 (페이스북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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