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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기지서 폭발 뒤 불길까지…“최소 7명 사망” 캐나다 발칵 [핫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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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탄 훈련 중 가스시설 손상 가능성 제기
강풍에 불길 확산…부상자 수십 명 추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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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기지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나온 가운데 응급구조대원들이 웨인라이트 보건센터에서 부상자를 구급차에 태우고 있다. AP 연합뉴스(존 울란·캐나다통신)


캐나다의 주요 육군 훈련기지에서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한 뒤 대형 화재가 번져 다수의 사상자가 나왔다. 현지에서는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실탄 사격훈련 도중 가스시설이 손상되면서 폭발이 일어났을 가능성도 제기됐지만, 군 당국은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 규모를 공개하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17일) AP통신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에 있는 캐나다군 기지(CFB Wainwright) 훈련장에서 17일 오후 4시쯤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캐나다 왕립기마경찰(RCMP)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했으며, 군과 함께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데이비드 맥귄티 캐나다 국방장관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기지 내 사고로 사망자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확인했다. 그는 상황이 여전히 급박하고 민감하다며 정확한 피해 규모를 밝히지 않았다.

맥귄티 장관은 최근 기억으로는 이와 같은 사고를 떠올리기 어렵다면서 군과 경찰이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도 엑스(X)를 통해 심각한 사고가 대형 화재로 이어졌다며 피해 장병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이어 연방 정부가 앨버타주 정부와 지역 당국에 긴밀히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실탄 훈련 중 가스시설 손상됐나…최소 7명 사망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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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기지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화재가 발생한 뒤 웨인라이트 보건센터에서 응급구조대원과 군 관계자들이 부상 장병들의 치료와 이송을 지원하고 있다. AP 연합뉴스(존 울란·캐나다통신)


사고 원인이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가운데 현지에서는 군사훈련 도중 폭발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영국 매체 더선은 실탄 사격훈련 중 가스관이나 가스정이 손상되면서 폭발과 화재가 발생했을 가능성을 전했다. 이 매체는 사고로 최소 7명이 숨지고 수십 명이 다쳤다고 보도했다.

다만 실탄이 실제로 가스시설을 타격했는지, 폭발이 어떤 경위로 발생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캐나다 국방부와 경찰도 해당 가능성을 공식 사고 원인으로 발표하지 않았다.

인명 피해가 커지면서 주변 의료시설에도 비상이 걸렸다. AP통신에 따르면 웨인라이트 지역 의료시설이 몰려드는 환자를 감당하기 어려워지자 부상자들이 에드먼턴의 병원들로 이송됐다.

에드먼턴 로열 알렉산드라 병원의 응급실 의사 워런 티르스크 박사는 CBC 방송에 이번 사고가 15~25년에 한 번 겪을 정도의 대규모 재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시속 100㎞ 강풍에 불길 기지 밖으로…군·경 합동 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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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캐나다 앨버타주 웨인라이트 군기지에서 17일(현지시간) 대형 화재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웨인라이트 보건센터 앞에 부상 장병들을 치료·이송하기 위한 구급차들이 줄지어 서 있다. AP 연합뉴스(존 울란·캐나다통신)


폭발 사고로 추정되는 사건 이후 발생한 화재는 강풍을 타고 군기지 외곽까지 번졌다.

웨인라이트 지방 당국은 불길이 군기지 울타리를 넘어 인근 지역으로 확산했다고 밝혔다. 당시 시속 100㎞가 넘는 강풍이 불면서 진화 작업에도 어려움이 발생한 것으로 전해졌다.

소방당국은 여러 지역에서 소방 인력과 장비를 동원해 진화 작업을 벌였다. 지방 당국은 주민들에게 사고 현장 접근을 피하고 긴급 차량의 통행을 위해 도로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당부했다.

다만 인근 주민을 대상으로 한 대피 명령은 내려지지 않았다.

사고가 발생한 웨인라이트 기지는 캐나다에서 가장 분주한 육군 훈련시설 가운데 하나다. 캐나다 기동훈련센터와 제3캐나다사단 훈련센터가 있으며, 에드먼턴에 주둔하는 육군 부대들이 각종 전투훈련을 실시하는 장소로 활용한다.

제니 캐리냥 캐나다군 국방참모총장은 군이 연방·주·지방 당국과 협력해 사고에 대응하고 있다면서 장병과 가족, 지역사회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삼겠다고 밝혔다.

군과 경찰은 화재 진압 및 현장 수습과 함께 정확한 폭발 여부와 사고 경위, 인명 피해 규모를 조사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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