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미 아마존에서 피라미드와 비슷한 독특한 형태의 구조물이 발견돼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중남미 언론에 따르면 볼리비아 아마존 지역에서 발견된 화제의 구조물은 타원형 피라미드처럼 생겼다.
언뜻 보면 큰 원반을 바닥에 놓은 뒤 점차 크기가 작은 원반을 차곡차곡 쌓아 얹은 놓은 구조다.
가장 아래에 깔려 있는 원반의 지름은 180m, 맨위에 있는 원반의 지름은 약 14m에 이른다.
구조물은 아마존 지역을 둘러보던 볼리비아 산타크루스 주의 고고학조사팀이 발견했다.
팀장 다닐로 드리킷은 "구조물을 발견한 건 약 2개월 전으로 조사를 진행하고 있지만 아직 정체를 확인하진 못했다."고 밝혔다. 멕시코 유적지 발굴에도 참여한 바 있는 그는 "돌로 쌓은 건 아니지만 피라미드와 유사한 형태라는 점이 매우 주목된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피라미드를 연상케 하는 타원형 구조물은 중미와 페루에서 사용됐던 건축기법이다. 볼리비아에서 이런 기법으로 만든 타원형 구조물이 발견된 건 처음이다. 드리킷은 "아직은 더 확인을 해봐야 하지만 유적이 맞다면 최소한 2000년 전에 만들어진 구조물일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Q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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