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다른 이의 가슴에서 들리는 동생의 심장소리”… 슬픈 감동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불의의 화재 사고로 사망한 대학생 아들을 둔 가정이 생전에 장기 기증 서약에 따라 심장을 기증받은 사람의 집을 방문해 수혜자의 가슴 속에서 뛰고 있는 이 청년의 심장 소리를 듣는 장면이 방영되어 슬픈 감동을 주고 있다고 미 현지 언론들이 27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미국 노스타코타대학에 다니던 21살의 청년이던 매튜 하이슬러는 지난 3월, 자신이 거주하던 숙소에서 갑자기 발생한 화재로 인해 질식해 사망하고 말았다. 하지만 하이슬러는 자신이 첫 운전면허를 발급받던 16세에 장기 기증 서약을 했고 이를 알고 있는 가족들은 그의 장기를 전부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하이슬러의 장기 중 심장은 3년째 희귀한 심장 질환으로 기증자를 찾아가며 위급한 상황을 맞고 있던 베트남 참전 용사 출신인 톰 미크에게 제공되었다. 또한, 간이나 콩팥 등 다른 장기는 모두 60명에 이르는 사람들에게 기증되었으며 특히, 간을 제공받은 61세의 남성은 이 덕분으로 목숨을 다시 회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주 하이슬러의 유족들은 아들의 장기 기증으로 인해 평소 친분을 유지하고 있던 워싱턴주에 사는 미크의 집을 방문했다. 특히, 하이슬러의 아버지는 “아들이 너무 자랑스럽다”며 뜨거운 가슴으로 아들의 심장을 제공받은 미크와 포옹하는 등 서로의 정감을 나누었다.

특히, 하이슬러의 누나는 미크의 가슴속에서 뛰고 있는 동생의 심장 소리를 청진기로 들으며 “늘 어릴 때부터 같이 자라서 나는 이 심장 소리를 잘 안다”고 말하면서 결국, 참았던 눈시울을 터뜨리는 장면이 그대로 방송으로 전해져 이를 지켜본 시청자들을 슬픈 감동에 젖게 했다고 미 언론들은 전했다.

사진= 청진기로 사망한 동생의 심장 소리를 듣고 있는 모습 (현지 방송, KARE11 캡처)

다니엘 김 미국 통신원 danielkim.ok@gmail.com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北에 넘어가느니 기체 손상 감수…‘마하 3’ 美정찰기 조종사
  • 美 최강 전투기, 한국 코앞에 전개…“북한, F-22 랩터
  • ‘성욕 못 참은’ 女교사, 학생들과 성관계…“조울증 때문”
  • 한국 KF-21, 美와 나란히 첫 비행 성공…왜 U-2정찰기
  • 중국 코앞에서 美 암람 미사일 생산…K방산에 미치는 영향은?
  • 한국 공군 것보다 좋다?…말레이 간 FA-50, 무엇이 달라
  • 한국산 천무 배우러 왜 폴란드로?…크로아티아군 찾아간 이유
  • 한국산 FA-50M, 나란히 날다가 휙…말레이 새 기지 도착
  • 우린 핵무장 안 한다는데…“한국 핵잠, ‘숨은 의도’ 있다고
  • 군함 3척 사이에 해경선까지…中 함대 태평양 진출, 주변국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