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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 화성에서 사람 뇌 닮은 ‘원형 지형’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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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에서 사람의 뇌를 연상케 하는 독특한 외형의 지형이 발견돼 학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화성의 애서배스카(Athavasca)지역에서 발견한 이 지형은 지름 2㎞정도의 원형으로, 주위와는 완전히 다른 형태를 띠고 있다.

구불구불한 작은 언덕이 불규칙하게 나열돼 있어 꼭 사람의 뇌를 들여다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이 지형은 화성 표면에 화산이 있었다는 증거로 해석된다.

전문가들은 이 지형이 과거 화산지대였으며, 화산에서 흘러나온 용암이 표면 위를 지나가며 독특한 외형을 만든 것으로 보고 있다.

미국항공우주국(NASA)는 이를 두고 ‘원형의 섬’(circular island)이라고 명명한 가운데, 한 연구원은 “이 지형은 마치 주변에 용암이 천천히 흐르는 ‘용암바다’에 둘러싸인 섬 같다”면서 “본래 애서배스카 지역은 화산활동 및 용암의 흔적으로 화성의 다른 지역들에 비해 매우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원형의 섬’의 흔적은 화성의 화산활동을 입증하는 또 다른 증가”라면서 “이 지형에 있던 상당한 양의 얼음이 용암의 열기로 인해 사라졌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견한 용암의 흔적은 화성의 아마조니안 세 시기에 만들어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화성은 노아키안 세, 헤스퍼리안 세, 아마조니안 세 등 총 세 시기로 구분하며, 이중 아마조니안 세는 18억 년 전부터 현재를 이르는 시기를 뜻한다.

한편 화성의 독특한 표면 모습은 화성궤도탐사선(MRO; Mars Reconnaissance Orbiter)에 장착된 하이라이즈(고해상도 과학실험 촬영기/High Resolution Imaging Science Experiment, HiRISE)가 촬영한 것이다.

4000만 달러(한화 약 445억 원)에 달하는 이 카메라는 2006년부터 화성 탐사에 투입됐으며, 화성 표면의 변화 및 형태, 온도 등을 포착하는데 매우 유용하게 활용되고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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