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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 탐사로봇 큐리오시티 2년 8개월 만 10km 주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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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나먼 화성에서 충실히 임무를 수행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의 탐사로봇 큐리오시티(Curiosity) 로버가 2년 8개월 만에 총 10km를 주파했다.

최근 NASA측은 "지난 2012년 8월 화성에 착륙한 큐리오시티가 지난 16일(이하 현지시간)부로 총 10km의 주행거리를 돌파했다"고 밝혔다.

현재 샤프산 기슭에 도착해 수개월 째 지그재그로 산을 오르고 있는 큐리오시티는 느릿느릿 움직이지만 탐사 중 얻은 여러 정보를 지구로 전송하고 있다. 큐리오시티 프로젝트 소속 존 그랜트 박사는 "큐리오시티가 화성 표면에 자신의 10km 트랙을 만들었을 뿐 아니라 지나온 곳의 표면과 바위 등 다양한 탐사 정보도 얻어냈다" 며 의미를 부여했다.

이에앞서 지난달 24일 큐리오시티의 선배인 NASA의 또다른 탐사로봇 ‘오퍼튜니티’(Opportunity)가 42.195㎞ 마라톤 거리를 완주해 화제를 모았다. 무려 11년 2개월 만에 마라톤 거리를 돌파한 오퍼튜니티는 지난 2004년 1월 25일 화성의 메리디아니 평원에 도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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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탐사로봇 모두에게 마라톤 코스같은 '종착지'는 없다. 수명이 다할 때 까지 탐사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두 로봇에게 주어진 숙명이기 때문이다. 당초 90솔(SOL·화성의 하루 단위로 1솔은 24시간 37분 23초로 지구보다 조금 더 길다)의 기대 수명이 예상됐던 오퍼튜니티는 이를 비웃듯 놀랍게도 11년이 지난 지금도 임무를 수행 중이다.

마찬가지로 화성 시간으로 1년의 수명이 예상됐던 큐리오시티 역시 오는 2020년 '후배 로봇'이 날아올 때까지 임무를 수행해 줄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편 우리 돈으로 2조 8000억 원이 들어간 큐리오시티는 지난 2012년 8월 무사히 화성에 착륙했다. 큐리오시티는 그간 강바닥 같은 모습의 사진을 전송한 것은 물론 특히 지표 바로 아래에서 액체 상태의 물을 발견해 세계적 화제를 모았다.

박종익 기자 p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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