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일반

인터넷서 산 다이어트약 먹고 사망 “TNT처럼 폭발”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영국의 한 여대생이 인터넷을 통해 구매한 다이어트약을 먹고 사망했다.

2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 등 외신에 따르면, 슈루즈베리에 살던 엘루이즈 에이미 패리(21)가 ‘디니트로페놀’(DNP)로 알려진 금지된 다이어트 약물을 복용한 뒤 사망했다.

엘루이즈는 지난 12일 점심쯤 알약 8개를 먹었다. 이내 몸이 편치 않음을 느끼기 시작한 그녀는 인근 왕립 슈루즈베리 병원에 실려갔다. 독성시험에서 그녀는 이미 치사량보다 6배 높은 약물을 복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의료진은 그녀에게 해독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런 절망 속에서도 이들은 그녀의 안정을 위해 노력했다. 하지만 그녀는 입원한 지 3시간 만에 사망 판정을 받았다.

엘루이즈의 모친 피오나(51)는 온라인을 통해 다이어트 알약을 구매하는 것에 대해 엄중히 경고하고 나섰다. 그녀는 자신의 딸이 다이어트 약을 먹은 뒤 신진대사가 “TNT처럼 폭발”해 사망했다고 밝혔다.

글린드워대학에서 가정·보육을 전공한 엘루이즈는 곧 석사 학위를 받을 예정이었다. 그녀는 생전 여러 자원봉사단체에도 참여할 정도로 열정적이었다. 이날 글린드워대학 측은 사망한 엘루이즈에게 경의를 표했다.

이제 경찰은 엘루이즈가 인터넷을 통해 DNP가 200mg이 함유된 알약을 산 판매업체에 관한 수사에 나섰다.

아직 엘루이즈의 사인이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지만, 경찰은 유통된 약물에 매우 위험한 성분이 들어갔거나 가짜일 수 있고 오래된 것일 수도 있을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한편 DNP 복용 사망 사례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3년에도 영국의 한 여의대생이 이 약물을 인터넷에서 구매해 복용한 뒤 사망했다.

DNP는 한때 보디빌더들에게 유명한 다이어트 약이었지만, 실제로는 강한 독성을 지니고 있고 현재는 부작용 우려로 사용이 금지돼 있다.

영국식품안전청(FSA)은 DNP를 ‘사람이 먹지 못하는 물질’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교통사고 당한 여성에 접근해 성폭행”…경찰 대응은 더 충격
  • 女군인, 男 동료 사타구니 잡고…고립된 배 안에서 성범죄 발
  • 유명 여배우 “구조대원이 옷 벗기고 만지며 나체 촬영” 폭로
  • ‘옷 벗는 女손님’ 찍던 펜션 주인, ‘아동용 속옷’ 수집까
  • 한국 근무 이력 美교사…제자 엄마와 교제한 이유, 13세 학
  • 13세 소녀 임신시킨 뒤 살해한 남성, 수감 2주 만에 숨졌
  • 인니 언론 “한국 KF-21 전투기 성공에 인도네시아가 큰
  • 살인·강간마로 돌변한 러 ‘전쟁 영웅들’…우크라전 이후 살인
  • 아내 돈으로 사업하더니 총각 행세…불륜녀 부모와 상견례한 남
  • ‘집단 성폭행 후 안락사 여성’에 트럼프와 스페인이 충돌한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