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언스 일반

비만 주범 ‘지방’이 오히려 심장병 막는다? (연구)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심장병 혹은 혈관 질환의 원인이 된다고 알려져 있는 비만. 그런데 우리의 상식과는 달리 비만의 주범인 지방이 심장병 예방을 도와줄 수도 있다는 새로운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옥스퍼드 대학 연구진은 최근에 열린 영국 심장재단 컨퍼런스에서 혈관을 감싸고 있는 지방이 일종의 ‘방어물질’을 분비해 심장병 발생을 초기에 예방해준다는 연구 내용을 발표했다.

신체가 산화 스트레스 상태(활성산소가 많은 상태)에 있으면 ‘관동맥성 심장병’ (coronary heart disease)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진다. 연구진에 따르면 이 때 심장과 동맥은 주변의 지방에 일종의 ‘SOS’ 신호를 보내 심장병을 방어할 수 있는 방어체제를 가동시킨다.

심장과 혈관을 둘러싸고 있는 지방에 신호가 도달하면 이 지방은 산화 스트레스를 완화하는 화학물질을 분비해 관동맥성 심장병을 예방한다. 이 물질에는 소염성분이 있어 산화 스트레스로 인한 염증 발생을 줄여주며 항산성분도 있어 손상 과정 자체를 무마하는 역할도 한다.

연구를 이끈 카라람보스 안토니아데스 교수는 이번 연구가 심장병 예방 및 치료 방법의 개선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는 심장병 질환 가능성이 높지 않은 평소에도 이 지방이 심장병 예방 기능을 수행하도록 하는 방법을 연구 중이다.

영국 심장재단의 제레미 피어슨 교수는 “아직 우리는 심장병의 원인을 전부 파악하지 못했고 예방법도 많이 알지 못한다. 이번 연구 덕분에 일부 지방의 심장병 예방 효과를 새로 발견할 수 있었다. 이 발견을 미래의 심장병 치료에도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사진=ⓒ포토리아

방승언 기자 earny@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드론 약 300대 샀는데 충전기가 안 왔어요!”…대만군 황
  • 중국과 전쟁 대비하나…美, ‘조종사 없는 전투기’ 500대
  • 경찰서 안에서 성관계 즐긴 ‘불륜 경찰들’에 日 발칵
  • 이젠 군함까지 노린다…‘천무 경쟁자’ 美 하이마스, 새 미사
  • 女아이돌 “가슴에 손 댄 관객”…공연 중 성추행 피해 고백
  • 女트레이너와 호텔 간 남편…“성관계는 안 했다” 해명, 아내
  • 성 착취당하고도 목사 옥바라지…남편 기다리던 아내들의 사연
  • ‘야외 성관계’ 딱 걸린 외국인의 최후…“10년간 발리 입국
  • “남편이 성폭행” 신고했는데…아내 몸에서 ‘다른 남자 DNA
  • 아내 성폭행범 모집한 남편…“20년간 약물 먹이고 범죄” 英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