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일반

“여긴 내 집이야”…오바마, 연설중 버럭한 이유

페이스북 공유 트위터 공유 카카오톡 공유 네이버블로그 공유
확대보기


확대보기


확대보기


“퓨리어스, 오바마.”

해외 언론이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관련한 기사에 붙인 제목이다. 말 그대로 ‘분노하는 오바마’라는 뜻이다. 오바마는 왜 ‘버럭’ 했을까.

미국 현지언론의 24일자 보도에 따르면, 오바마 대통령은 24일 동성애자와 양성애자, 성전환자(LGBT)등을 백악관으로 초대해 ‘성소수자 인권의 달’(LGBT Pride Month) 기념 만찬을 열었다.

오바마 대통령이 참석자들을 위한 격려연설을 하던 도중, 청중 가운데 한 남성은 반감이 섞인 목소리와 말투로 “추방을 금지하라”며 훼방을 놓았다. 이 남성은 여성으로 성전환 한 트렌스젠더로, 동성애자 이민자 인권 보호단체의 설립자로 알려졌다.

그가 발언한 ‘추방’은 미국이 이민자와 관련한 정책을 펼칠 때마다 동성애자가 배제돼 왔다는 뜻을 내포한다. 실제 2013년 과거 콜롬비아 출신의 불법 이민자 부부는 동성결혼을 인정하지 않는 연방결혼보호법(DOMA) 때문에 영주권을 취득하지 못하고 본국으로 추방되기 직전 영주권 신청이 허가된 바 있다.

트렌스젠더 여성은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지속적으로 이를 방해하자, 오바마 대통령은 “부끄러운 줄 알라”며 따끔한 일침을 놓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훼방이 이어지자 결국 오바마 대통령은 “당신은 지금 내 집에 있다”(You’re in my house)라면서 “이것은 초대받은 다른 사람들을 존중하지 않는 태도다. 이런 식이라면 나에게서 좋은 대답을 이끌어낼 수 없다. 유감이다”라며 불편한 심기를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이후 보안요원에게 해당 여성을 행사장 밖으로 데리고 나가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연설장이 다시 정리가 되자 “방해꾼들이 몇몇 있는 것은 괜찮은데, 내 집(백악관)에서는 안된다”며 농담을 건네기도 했다.

한편 소동을 일으킨 트렌스젠더 여성을 연설장에 초대했다는 성소수자 인권단체 겟이퀄(GetEqual)의 한 관계자는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과 한 인터뷰에서 “해당 여성은 사람들의 관심을 끌어 현재 수용소에 갇혀있는 성소수자 불법이민자와 관련한 문제의식을 제기하려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추천! 인기기사
  • 택시 탔다가 성폭력 당한 여성 수천 명…“택시 회사가 책임져
  • KF-21이 노리는 스텔스 기술…레이더에 안 잡히는 진짜 방
  • 동료들이 “누가 먼저 잘까” 내기…여직원 소송, 결국 패소한
  • 우크라, 韓 수준 공군력 원하나?…250대 전투기 도입 ‘비
  • “한국 잠수함, 이건 꼭 사야 해!”…캐나다 국민 댓글 폭발
  • 성관계 후 입 안 가득 궤양이…20대 남성에게 무슨 일이?
  • “내 전 남친 괜찮다니까”…中 Z세대 번진 ‘연애 추천’
  • 엘베서 붙잡힌 여성…약혼했는데 강간죄 받은 중국 남성
  • 中호텔 객실 몰카, 성관계 생중계까지…“SNS서 유통 중”
  • “매년 25명 뽑아 접대”…마사지까지 맡긴다는 北 ‘기쁨조’
  • 나우뉴스 CI
    • 광화문 사옥: 서울시 중구 세종대로 124 (태평로1가 25) , 강남 사옥: 서울시 서초구 양재대로2길 22-16 (우면동 782)
      등록번호 : 서울 아01181  |  등록(발행)일자 : 2010.03.23  |  발행인 : 김성수 · 편집인 : 김태균
    • Copyright ⓒ 서울신문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Tel (02)2000-9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