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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으로 교도소에 마약 배달 급증…비용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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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이 차세대 운송수단으로 급부상하면서 범죄에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깊어지는 가운데, 최근 영국에서는 실제로 교도소 안에서 드론을 이용해 불법 밀수품을 공급받으려 한 정황이 드러나 논란이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의 9일자 보도에 따르면 맨체스터의 한 교도소에서는 프로펠러가 4개인 드론이 부서진 채 떨어져 있는 것이 발견돼 교도소 측이 조사에 나섰다.

조사에 따르면 해당 드론은 교도소 반입이 금지돼 있는 물품들을 수감자에게 실어 나른 것으로 보인다.

데일리메일이 교도소에 수감된 적이 있는 전과자와 인터뷰 한 결과, 외부에서 20파운드(약 3만5000원)에 거래되는 헤로인은 드론을 이용해 교도소로 ‘배달’할 경우 값이 100파운드(약 17만 5000원)까지 뛰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감자들 사이에서 가장 인기있는 ‘불법 소지품’인 휴대전화의 경우 무려 1000파운드(약 175만원)에 거래되기도 한다.

이 전 수감자는 “드론이 교도소에 물건을 실어다 나른 것은 약 1년 정도 된 일”이라면서 “마치 전화로 중국음식 배달을 주문하듯 손쉽게 전달이 가능하며 이를 전달하는 사람은 단시간에 큰 돈을 벌 수 있다”고 귀띔했다.

또 다른 전 수감자는 “드론은 이미 생활화가 되었다. 어떤 사람은 교도소 담벼락에 차를 세워둔 채 드론과 카메라를 항시 준비시키기도 한다”면서 “드론이 배달하는 물품은 마약류나 휴대전화와 충전기 등이며 모든 ‘배달 시간’은 30초면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부서진 드론이 발견된 교도소 측은 “드론을 구입하는데 드는 비용은 300~400파운드에 불과하지만 이를 이용해서 벌 수 있는 돈의 액수는 매우 크다”면서 “드론과 같은 기술이 범죄에 이용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다”고 지적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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